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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이런저런 일정으로 수요일 엄만테 가려다 목요일로 변경했다.오늘 엄마 컨디션은 어떨지, 지난주만 같음 좋겠지만...... ㅎㅎ부지런히 달려 2시 35분쯤 요양원에 도착~원주에서 온 큰오빠랑 큰올케언니가 이미 면회신청은 했고...... 면회실로 나온 엄마는 오늘 컨디션 빵점~!만사가 귀찮은듯 두 눈 꽉감은 채 며늘아기가, 딸이 온갖 재롱을 떨어도 무반응.에효효~ 다.그래도 커피(두유)는 드시겠다 고개 끄덕끄덕~ 두유와 카스텔라를 조금 드시고,며늘아기가 찾아 틀어주는 이미자 노래 감상~딸이 겨울이야길 한다. 겨울이면 춥고 눈이 오고 고드름도 달리고.....큰아들 ㅇ진이가 고드름가지고 칼싸움하고 놀던 이야기도 하고, 고드름은 어디에 달릴까 물으니웬일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처마끝~' 하시네.딸이 떠는 아무말 대..

오늘은 옆지기와 같이 엄만테 간다. 누가왔는가 묻는말에 딸이 왔지. 딸이 누구랑 같이 왔을까? 몰라~ 엄마 오늘은 이스방이 같이 왔어요. 수원딸 신랑, 엄마 세째사위~ ㅇ규가 왔다구요. 그래? 이스방이 왔어. 좋구만~ 날씨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인사를 하며 엄마의 기억회로가 움직이길 기다린다. 엄마, 오늘 이스방이 엄마랑 재미있는 얘기하고 싶대요. 이스방이랑 얘기 잠깐 나누셔~ 이스방이 틀어주는 노래도 듣고, 이스방이 혼신을 다해 전하는 J얘기도 듣고~ 좋구만~ 맞장구치다가 이스방의 확인질문에 늘 하던 것처럼 몰라~ 내가 바보천치가 돼서 암것도 몰라~ 로 사위와 나눈 진지한? 대화를 마무리하는 엄마~ ㅍㅎㅎ~ 이스방과 바톤터치, 딸과 가벼운 수다떨기, 엄마랑 겨울이야기를 나눈다. 추운겨울, 펄펄내려 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