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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구박 (1)
소소리바람이 불면~

언제였더라~ 아직은 엄마가 나름 잘드시고(?) 집에 계실 때였으니 10월쯤이었나보다. 엄마에게 갔을 때 저녁 잘드시고 갑자기 고구마에 꽂힌 엄마 성화에 밤새 고구마를 찾아다녔었다. ㅅㅂ할머니가 가지고 오셨다는 고구마 한 박스, 엄마는 그 고구마가 무거워 들지 못하고 ㅅㅂ할머니가 들어다 싱크 위에 놓았다는데, 싱크 위는 물론 집안 곳곳 전체를 다 뒤져도 그 고구마 상자는 없었다. 내일 너 갈때 고구마 챙겨가라고, 그 고구마 찾아야한다고 밤새 성화, 또 성화를 부리시던 엄마는 과거 어느 한 지점에 머물러 그때의 기억을 지금 말씀하고 계시는듯 했다. 그렇게 밤이 지나고, 부엌 뒤 광 구박에 (밤새 찾았던 ㅅㅂ할머니가 가져왔다는 고구마가 아닌) 담겨있는 고구마 몇 개를 결국 싸가지고 왔었다. 그리고 엄마 치매판..
엄마 이야기
2022. 2. 21.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