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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12월 엄마(12월 30-31일) 동생이 올라왔다. 미리 약속한대로 엄마에게 가는 길, 속절없이 눈은 내리고 5시도 안된 시간이 밤 아홉시는 된 것처럼 깜깜하다. 어두운 눈길을 조심조심 달린다. 엄마에게 가기 전 정리한 책을 가지고 눈길 헤쳐 다시 찾은 시골편지~ 에궁~낭패다. 사회적거리두기에 까페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길을 막아서고 5시가 좀 넘은 어두운 밤길(?), 차를 돌린다. 엄마랑 동생이랑 저녁을 먹는다. 오랜만에 TV가 아닌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저녁시간, 엄마 혼자 보내는 일상이 어둠에 묻혀 더 또렷이 보인다. 아직 초저녁인데 마치 오밤중 같아 까닭모를 막막함이 밀려온다. 아침햇살 눈부셔도, 저녁해 숨어 어두워도 한결같은 세상, 이 끝이 없는 막막함 속에 더듬더듬 손으로 짚어가는 엄마의 시..
엄마 이야기
2021. 1. 1.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