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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마음길 (1)
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 요양원 입소 뒤 두번째로 엄마에게 가는길, 엄마 요양원 가시던 날 흐지부지 잃어버릴까봐 챙겨온 엄마의 묵주를 꺼내든다. '지금쯤 묵주를 찾으실지도 몰라.' 늘 손에서 놓지 않던 묵주가 없으니 허전하실수도 있고..... 묵주를 만져보면 기도도 하시지 않을까 싶어 엄마 묵주를 주머니에 넣는다. 오늘은 화가 좀 풀리셨을까? 생으로 굶어 돌아가시게 할 수 없어 내린 결정이니 밥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 자식 아닌 이들의 손길에 민폐끼치기 싫어하는 엄마 성정에 그곳에선 억지로라도 드실테니..... 밤낮없이 엄마를 괴롭히던 섬망증세는 좀 줄어들었을까? 생각이 많다. 면회실에 떠들썩한 원장이 함께 앉는다. '어머니가 많이 좋아지셨어요. 식사도 잘하시고..... 연세가 들면 오줌이 잘 안나와요. 그래서 소변줄을 꼈..
엄마 이야기
2022. 1. 15.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