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목록어머니 마음 (1)
소소리바람이 불면~

극심하게 번지던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종 때문에 꽉 닫힌 요양원 문이 열렸다. 지난 2월 23일 면회 뒤 9주만에 엄마 면회가는 길, 운전 연습중인 큰아들이 오늘 운전을 맡기로 했다. 집에 계실 때 찾아뵙고 면회가 쉽지않은 일상에 남편과 두 아들은 처음가는 면회다. 3년만에 맞는 좀은 자유로운 어린이날, 긴 연휴 시작이라 고속도로는 나들이 차량으로 막히고 우리는 바쁜 마음과 달리 천천히 엄마에게 간다. 9주만에 만난 엄마는 노여워서인지, 단어를 잃어버려서인지 말을 안하셨다. 눈을 감고 입을 꽉 다물고 몇 번씩 물어야 한참만에 한 말씀 하시는데 몬가 이상하다. 9주전 엄마 생신날, 코로나 때문에 당분간 면회 못온다고, 오늘도 엄마 생신이라 부탁해서 간신히 왔다고, 혹시 못와도 엄마 건강하게 잘지내셔야 한다고..
엄마 이야기
2022. 5. 21.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