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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남편생일잔치

babforme 2020. 9. 14. 22:11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그 일을 당한 뒤 겉으론 괜찮은데

 나름 충격을 많이 받았는지 남편 생일을 놓치고 말았다.

남편이 말을 했을 땐 이미 하루가 지난뒤였다.

하여 이왕 늦은거 식구들 시간이 가장 잘맞는 토욜 거하게 밥을 먹기로 했다.

남편 일정에 맞춰 점심은 조촐하게 미역국끓여 쌀밥으로,

저녁은 외식을 하기로 했다.

올초 올해 남편 생일엔 이집에서 밥을 먹어야겠다 생각했던 음식점에

코로나19 재확산이 조심스러운 예약을 하고,

나라경제, 지역경제를 위해서 조심하며 외식도 좀 해야 한다고 위로를 한다.

 

점심을 먹고 남편과 광교산에 잠깐 올라

남편이 찜해 놓았다는 버섯도 보고-수렵시대의 채취본능이 강하게 남아있는 남편

 

광교산 길섶에서 만난 친구들~

 

참취-흐드러지게 가을을 부르고,

 

맑은대쑥- 꽃대가 올라와 피기 시작했다.

 

 

남편이 찜해 놓았다는 귀한(?)버섯님

 

베짱이도 한자리 차지하고

  

광교산을 내려와 거한 저녁을 먹을 준비를 한다.

 

예약시간에 딱 맞춰 식당에 도착,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실실걸어

 

월드스퀘어 시계탑광장쪽으로 나오면 센트럴타운로에서 바로 보이는 1층에

 

우리 목적지가 있다.

 

가장 안쪽 자리 -조심스런 우리 외출에 합당한

 

 

 

 

차림판을 보고 남편과 거하게 먹기로 한 우리는 황제조갈찜을 주문했다.

 

 

기본상이 차려지고,

 

30분 조금 넘게 기다리니 이런 자태의 조갈찜이 준비되었다.

 

랍스터는 해체되러 다시 부엌으로~

두툼한 갈비와 해물이 남아 휴대용 버너위에서 끓기 시작한다.

 

해체된 랍스터는 이런 모습으로 상위에 놓이고

 

맛있겠다. 우리 4식구 만족하며 열심히 냠냠냠~

이것만으로도 넘 푸짐하여 칼국수도, 볶음밥도 패수~

작은아들, 자기 생일에도 또 오잔다.

 

집에 돌아와 해피버스데이 노래를 하고

 

케익 자르고,

 

선물은 남녀노소가 즐기는 봉투로~

기분좋게 마무리된 남편 생일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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