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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12월 29-30일, 엄마 본문
엄마의 날들은 종잡을 수가 없다.
계획대로라면 오늘(29일)부터 모레(31일)까지 2박3일을 내가 엄마랑 함께 해야 했으나
엄마의 상황에 변수가 생기면서 1월 3-5일로 교대날짜가 바뀌었다.
일단은 엄마상황을 보면서 서로 유연하게 대처하기다.
다리가 아파 병원에 치료받으러 간다고 큰언니와 했던 엄마의 약속은 없던 것이 됐다.
애매한 시간이었어도 병원가시겠다던 그 순간에 움직였어야 했는데......
시골과 도시의 의료격차가 크다보니 여러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아쉽다.
그때 가봐야겠지만 1월 첫주 오빠의 일정이 정리된 뒤 엄마를 원주로 모시기로 잠정적 결정!
섬망증상으로 나타나는 많은 귀신들에게 쫒겨 지친 엄마가 잠깐 쪽잠에 든 고새 아버지 꿈을 꾸신 모양이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당신 땅 한뙈기없는 가난한 농사꾼이었던 아버지 만나
배고팠던 엄마의 삶의자리가 많이 아프다.
한국전쟁이 아니었으면 삶의자리가 달랐을 엄마와 아버지,
그랬다면 우린 누구의 자식으로 태어났을까?
오빠가 녹음파일로 보내온 처연하고 장한 엄마의 기도에 쏟아지는 눈물.
너무나 또렸한 주님의 기도, 단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끝없이 되풀이되는 '예수님 감사합니다. 성모님 사랑합니다.....'
동생이 1월3-5일까지 엄마와 함께 하는 내 일정에 휴가를 내고 동참하겠단다.
끝을 향해 달려가는 엄마의 시간에 점 하나 보태 엄마의 시간이 덜 쓸쓸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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