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ㅍㅎㅎ~ 제천 의림지1, 6월 7일

ㅇ젤라 형님 말씀을 정리해보면, 제천 의림지 근처에 가오리찜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

황신부님이 드시고 넘 맛있어서 필립보 생태마을 직원들 회식도 그곳에서 하셨단다.

황신부님 유투브 강의로만 알게 된 곳이라 음식점 이름은 모른다.

하여 출발 전날, 제천 의림지 가오리찜을 검색하니 동해찜이 뜬다.

메뉴에 들어있는 가오리찜, 아하~ 이집이구나!

모름지기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이 아니던가~!

이제 맛있게 먹을 일만 남았다. 

 

식당 출입문 옆에 흐드러지게 핀 백일홍

의림지 역사박물관 너른 뜰에 전시된 설치미술과 선사시대 유적들,

그리고 의림지 한바퀴를 돌고 찾아들어간 동해찜!

깔끔한 단독 건물에 화분으로 아담하게 화단을 꾸미고 주차장이 완비?된 괜찮은 곳이었다. 외관처럼 식당 안도 깨끗했다.

붉은벽돌과 하얀색 벽이 정갈했고 까페에나 달릴듯한 예쁜 전등이 식당안을 비추고 있었다.

식당에 들어서자 매니저로 보이는 여자분이, 

'몇분이세요? 세분? 오실줄 알고 미리 자리 챙겨놨어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약간 콧소리를 내며 안내하는 매니저분의 친절이 기분좋다.

생선으로 하는 요리 전문점, 그중 생선찜요리가 중심인듯하다.

찜요리중 가오리찜 가격이 ㅎㄷㄷ이나 오늘 우리는 가오리찜을 먹으러온거쥐이~~ ㅎㅎ

황창현신부님 유투브 보고 가오리찜 먹으러 찾아왔다고 하니 더 반가워한다.

'어머~ 어디서 오셨어요? 수원에서요. 황신부님이 몇번 오셨어요. 직원분들하고 오셨을 때 정말 바빴어요. ㅎㅎ

황신부님이 유투브에 모라고 소개하셨나 궁금하다. 유투브 주소가 어떻게 돼요?

그냥 유투브 치고들어가 황창현신부님 검색하면 돼요. 아유~ 이렇게 울가게 소개도 해주시고 그 은혤 어떻게 갚지? ㅎㅎ 성당 다니심 돼요.' ㅎㅎ 웃으며 하는 내말에, 우리 자리 바로 뒤에 앉아 식사중인 스님일행을 바라보며

'에구~ 우리 스님 들으시겠네~' 한다.

'아~ 불교다니세요? 네. ㅍㅎㅎ~글믄 우리 가오리찜에 가오리 한점 더 넣어주세요. 그럴게요. ㅎㅎ' 

주거니 받거니 기분좋게 수다를 떨며 주문한 가오리찜을 기다린다.

 

가오리찜 한상

매운맛을 정리해줄 담백한 미역국

부드러운 가오리 살

밑반찬은 간단했다. 고사리, 숙주, 호박나물에, 오이무침, 담백한 미역국

그리고 중심요리로 삼삼한 가오리찜이 나왔다.

부드럽고 매콤달콤한 가오리살에 알맞게 잘무른 무, 정말 맛있게 잘먹었다.

매콤함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땀 뻘뻘 콧물까지 흘리며 멈추지 못했던 맛!!!

 

동해 매니저님이 커피맛 좋다고 추천해 준 까페, 꼬네-프랑스말로 경찰? 오잉~ 까페 이름이 경찰?

원두 볶는 방

커피잔 장식이 멋스럽다.

만주와 맛있는 커피

여행계획 짜며 가려던 까페 블랙베어 대신 동해찜 매니저님이 추천해준 꼬네로 간다.

'제가 커피 맛 좀 아는데 꼬네 커피가 맛있어요. 꼬네 커피맛 후회 안하실 거예요.

요기서 신호등 두개 지나 쭉 올라가면 왼쪽으로 까페 꼬네가 있거든요.

솔밭 분위기를 더 많이 느끼려면 피노가 좋구요. 커피맛을 더 생각하면 꼬네가 좋아요.'

우리는 솔밭 분위기 대신 커피맛을 선택, 꼬네로....

널널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솔밭공원을 걷다보니 까페 피노가 솔밭공원 건너편에 있다.

'우리 까페안에서 솔밭공원을 보는게 아니라 솔밭공원을 직접 거닐기로 하쥬~!

그러자규, 부른 배도 꺼지게 좀 걷자규~' 

솔밭공원을 지나 제2의림지 비룡저수지까지 찍고 우리는 까페 꼬네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신다.

오~ 커피 정말 맛있다.

갓구운 자연발효빵도 유명하고 로스팅 챔피언이 볶은 커피로 내는 일정한 커피맛에,

핸드드립 커피에 진심인 제천 10선에 드는 까페라니 잘 한 선택!

맛있는 커피와 조용하고 한적한 이쁜 풍광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 이대로 멈추었으면!

ㅇ젤라 형님이 주문해놓은 가오리찜 포장을 찾아들고 우리는 또 맛있게 집으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