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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ㅍㅎㅎ~ 꿩 대신 닭?-공세리성당 대신~ (8월 9일) 본문

바람불어 좋은 날

우리끼리 ㅍㅎㅎ~ 꿩 대신 닭?-공세리성당 대신~ (8월 9일)

babforme 2022. 8. 11. 18:11

지난 7월 '우리끼리 길동무'가 다음 나들이?코스로 잡았던 공세리성당!

나름 덜 거룩했던 풍수원 성지 순례가 쬐끔 맘에 걸린게 나만은 아니었던게지. ㅎㅎ

ㅇ젤라 형님이 다음 행선지로 공세리 성당을 추천.

시간은 잘도 흘러 한달이 후다닥 지나고, 갑자기 생각지도 못했던 비가 몇 일간 쉬지않고 쏟아지더니

대단한 분들이 목에 힘주고 사는 동네, 강남이 자동차가 물에 둥둥 떠내려갈만큼 물에 잠겼다.

 

공세리 성당, 요기를 가려고 했다가 폭우에

작은아들은 새벽 2시 40분쯤에야 비속을 뚫고 간신히 퇴근해오고,

물적 인적으로 엄청난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 

'우왕~ 갑자기 이게 몬일이래? 이거 계획대로 움직여도 괜찮을까?

무섭게 비가 쏟아지는 비속에 피해입은 이웃들은 또 어떻하지.' 밤새 나는 고민이 깊다.

거의 뜬눈으로 쏟아지는 비속에 밤을 보내고 일어난 아침,ㅇ젤라 형님 톡이 들어와 있다.

'오늘 공세리 말고 숸에서 점심이나 먹읍시다. 인계동에 맛있는 해장국집 있으!'

하여 공세리로 나르려던 우리 넷을 맞은 곳은 소박하게 맛있는 황태해장국집!

 

급, 요기로 목적지를 바꾸었다.

황태해장국황태구이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519번길 12-18

031-239-4131

08:30 - 18:00(일요일 휴무)

건물 앞 주차가능

몸에 좋다는 황태이야기
해장국집인데 너무도 깔끔하다.
황태해장국 한상차림
뚝배기에 펄펄끓는 황태해장국이 나온다
달걀을 품은 황태해장국 뚝배기
보이시나? 조 맛있는 황태속살이.....

꿩 대신 닭1 -공세리성당 대신 인계동 황태해장국

 

황태해장국과 황태구이 딱 2가지만 상에 올린단다. 이른바 황태전문점~ ㅇ젤라 형님이 픽한 맛집!

자리에 앉자 바로 들어가는 주문, 무엇을 먹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다.

반찬은 파김치와 알타리김치, 입맛과 간을 맞출 새우젓 한종지,

그리고 펄펄끓는 황태해장국에 들어가 부드러운 맛을 높여 줄 생달걀~

아~ 맛있다. 파김치 맛도 끝내준다.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비와 피해에 좀은 맘이 무거운 오늘,우리를 위로해주는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다.

뜨거운 황태해장국을 훌훌 먹고 나자 내리던 비는 주춤주춤 우리 눈치?를 보고~

ㅎㅎ 우리는 새로 생겼다는 폴 바셋 직영점으로 커피를 마시러간다.

 

커피는 조기서 마시려다 주차를 할 수 없어
급 요기로 바뀌었다. ㅎㅎ
갓 구운 빵들~
베이커리 까페 광교산 제빵소 1층, 조리공간과 까페공간이 함께 있다.
넓직한 2층 까페 공간
맛있는 빵과 따뜻한 커피와 쏟아지는 비와 야트막한 산등성이 테라스 앞에 펼쳐진 전망좋은 자리
세상이 슬픔을 퍼부어도 우리 걍 행복하자구요~

꿩 대신 닭2 - 폴 바셋 대신 광교산 제빵소

 

우리동네에 생긴 폴바셋 직영점이라는데, 주차할 곳이 없다.

여기 디따 유명한 곳임까? 급 인터넷 검색 결과,

폴 바셋이라는 사람은 세상에서 커피콩을 제일 잘볶는 사람이라네. 

그래서 우리나라 좀 큰 기업이 돈을 내면서 그 양반 이름을 써 고급을 표방한 커피전문점을 냈다는데,

그게 폴 바셋이라나~! ㅎㅎ 그래서 커피집 상징으로 왕관을 붙였나봐.

왕관을 쓴? 커피를 영접하려 주차공간이 없을 만큼 사람들이 줄서서 즐기나보네. ㅎㅎ

줄 서긴 싫어, 다른 곳으로 감다요.

ㅇ녜스 형님이 픽한 2층 숲을 향한 전망이 좋은 광교산 제빵소~!

예전에 등치만 큰 실속없는(1층에만 앉을 자리 몇석 있는) 커피집이었던 걸로 아는데 언제 일케 바뀌었지?

1층엔 빵구워지는 맛있는 냄새와 커피향이 어우러진 조리공간과 까페공간이 함께하고

2층은 넓은 홀에 단체들 모여앉기 좋은 테이블이 여럿이다.

쏟아지는 비소리를 들으며 제 힘껏 숲으로 불어가는 바람을 눈으로 느낀다.

온몸으로 바람을 맞아 흔들리는 초록 나무들, 키큰 해바라기는 고개를 한껏 숙이고

우리는 맛있는 빵과 커피향으로  조금씩 행복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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