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우리끼리 ㅍㅎㅎ~, 뜰안채2 (11월 3일) 본문
역전의 용사처럼 우리끼리 다시 뭉쳤다. 지난달 선비묵집 후속? ㅎㅎ
ㅇ젤라 형님이 생협에서 쌀이 당첨되었다고 한정식집 가자는데,
운전기사인 나는 어디든 괜찮다. 결정되는 대로 세 분 형님들 모시고 운전만 착실히 함 되니~~
쌀 당첨 이후 청계에 있는 두부집에서 한정식집으로 급 목적지 변경, 아싸~ 모든 맛있게 먹자. 입만 가져감 되잖아~
백운호수 쪽이 아닌 의왕의 꼬불꼬불한 길을 내비가 시키는 대로 따라가니
하우스웨딩(스몰웨딩)도 하는 조용한 한정식집이 나왔다.
나는 처음인데 형님들은 이미 알고 있는 집, 얼러리~ 나 빼고 벌써 다녀가셨었다는?
나 삐질꼬임~ ㅍㅎㅎ
용안육: 무환자나무의 열매인데 용의 눈처럼 생겨서 그렇게 부른다나~.
용을 보질 못했으니 탁구공처럼 동그란게 용의 눈이 그럴거라고 생각해야겠지? ㅎㅎ
무환자나무를 집안에 두면 환자가 생기지 않는다 하여 무환(無患)자로 나무이름이 붙여졌다고.
여기서 '환'은 병자를 뜻하기도 하고 憂患을 뜻하기도 해 귀신을 쫓고 걱정이 없어진다는 의미도 있다는구만.
용안육은 총명하게, 치매예방도 하고, 마음 편안하게, 기억력 증진도 시키며 해독기능도 있대.
거기다 식사량도 줄여준다니 오늘 우리가 먹은 밥이 보통 밥이 아닌거~
우리 넘 총명해지고 다요트도 돼 넘 이뽀지고 똑똑해지믄 오또카지~? ㅎㅎ
인도가 원산지인 무환자나무는 열매(용안육)를 비누로도 썼다네.
열매가 물에 젖으면 거품이 많아 나서 영어로는 soapberry라 하고 열매 과육은 약으로 속씨앗은 염주를 만든대.
모감주나무도 열매로 염주를 만드는데, 둘이 무환자나무과라는 같은 집안였어.
따뜻한 곳을 좋아해 우리나라에서는 진주 응덕사, 양산 통도사 백련암, 경남 하동군 모한재 정도(여튼 남쪽)에서
볼 수 있다니 혹시 그쪽을 여행한다면 눈여겨보도록~
프랑스말로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으로 와인에 여러 과일과 계피를 넣고 끓여 거의 무알콜 음료수!
유럽에서 널리 마시는 음료이며 감기 퇴치에 효능이 있다고 하나 검증되지는 않았다.
우리가 감기에 좋다고 마시는 모과차나 유자차 같은 거~
와인에 과일과 계피같은 향신료가 들어가 달고 맛있다.
계피 때문에 수정과와 비슷한 맛? ㅎㅎ
맛있는 점심 뒤 율전성당 근처 까페 길모퉁이로~
나름 가끔씩 우리의 아지트가 되는 길모퉁이에서 맛있는 차마시기!
나는 늘 마시던 아메리카노, 형님들은 쌍화차? 아니 대추차였나? 대추차 그릇은 아니니 쌍화차로 내맘대로 결정,
거기에 마지막 남은 황도를 갈아만든 황도 스무디?까지 행복한 수다와 함께 우리는 취향껏 차를 마셨다.
더하여 우리 나이대엔 낯선 이름인 따뜻한 와인음료, 뱅쇼도 한잔 주문해 시음하는 호사?도 누려보고~
그렇게 우리의 소중한 하루가 또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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