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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첫 자유여행3- 아부다비 분식?집, 아부다비 역사공원 Qsar Al Hosn(Old fort) 본문

바람불어 좋은 날

어쩌다 첫 자유여행3- 아부다비 분식?집, 아부다비 역사공원 Qsar Al Hosn(Old fort)

babforme 2022. 12. 25. 23:37

오늘의 일정 : 1. Qsar AlHosn

                                                      2. Eastern Mangrove National Park

                                                 3. Sheikh zayed Grand Mosque 

 

호텔에 짐을 맡기고 나와 가볍게 일정을 시작, 우선 무언가 먹을 곳 찾기 성공!

큰길 대각선 건너편으로 보이는 데이브레이크(새벽, 동틀녘) 카페테리아는 동네 분식집 같은 작은 가게였다. 

 

생과일주스 2컵과 바나나 튀김 2개, 삶은 달걀 하나, 촉촉한 빵 한조각, 도너츠 두개 주문!

33디르함이라~ 우리돈으로 1만원 정도에 아침을 해결했다.

바나나 튀김은 그저 그런맛, 결이 있어 쪽쪽 찢어지는 촉촉한 빵조각이 맛있었다.

생과일주스는 시늉만 생과일주스~

나는 사과와 당근 쥬스를 옆지기는 자몽과 사과였었나?

여튼 겨우 과일과 채소를 한두조각씩 넣고 갈았는지 싱거덩하기만 했던 쥬스!

옆지기가 내 당근쥬스를 맛보더니 그래도 당근쥬스가 낫댄다. ㅎㅎ

 

택시에서 내린곳 - 제복을 입은 젊은 안내원이 알호슨 입구를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노스 이스트 타워-1970년대 아부다비가 개발에 들어가기전까지 가장 높은 건물, 1000디르함 지폐(구권)에 그려진 탑
아부다비에서 가장 높은 무함마드 빈 라쉬드 타워가 알호슨 요새 위로 솟아있다.
1761년 세워진 감시탑, 까스르 알호슨의 시작- 이 감시탑을 둘러싸며 1795년 내부 요새가 완공됨
재밌게 생긴 찻주전자- 지니가 금방 나올것 같나?
전통문에 붙어있는 작은 문은 여자들이 외부인을 맞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방문자를 미리 볼 수 있게 한 쪽문
내부 요새에 전시된 아부다비의 역사 유물들
세이크 사크부트 빈 술탄 알 나흐얀 집무실-옆지기가 아부다비의 술탄이 되었다.
맹그로브나무로 잇댄 요새 천정 마감이 따뜻하다.
요 방석 건너편에 다리가 긴 커단 침대가 있었다. 꽃문양이 정교한 나무 가리개로 가려놓은~
세이카 살라마 빈트 붓다의 방 -첫째 세이크 샤크부트 빈 술탄 알나흐얀, 막내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의 어머니

아부다비 시내의 한 허름한 까페테리아 야외 테이블에서 별일없이 아침을 먹고

우리는 본격적으로 아부디비 탐색에 나섰다.

 

아부다비 지도

데이브레이크 로터리에서 택시를 타고 오늘의 첫 목적지인 아부다비 역사공원 까사르 알호슨으로 이동,

까사르 알호슨을 모르는 택시기사와 한참을 설왕설래, 올드 포트(Old fort)는 아느냐 물었더니 그곳은 안단다. ㅎㅎ

같은 장소 다른 표현? 어쨌든 첫 목적지 무사히 도착, 세상에나~ 이렇게 가까웠으? 길만 알았음 걍 걸어왔을텐데......

유목민(베두인)을 조상으로 두고 있는 이 나라는 남아있는 역사적 흔적들이 거의 없어

기대를 했던 까사르 알 호슨 역시도 감시탑이 남아 있는아주 작은 건물터?

 

까사르 알호슨은 1761년 감시탑을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1795년에 완공된 내부요새와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증축된 외부궁전으로 이뤄진 아부다비의 찐 역사 유적지,

이 유적지를 대대적으로 손봐 2018년 12월부터 역사공원으로 상시 개방하기 시작했다네.

아부다비는 가젤들이 사는 섬이라는 뜻이라는데

이 이름은 아부다비라는 토후국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초이기도~

 

아부다비 서부 사막지대의 리와 오아시스를 본거지로 한 12개 부족의 연합체를 바니 야스라 한다지.

이 바니 야스를 이끌던 두개의 유력 통치가문(알나흐얀 가문이 아부다비를, 알막툼 가문이 두바이를 통치하는거)이

있었는데 그중 알나흐얀 가문이 가젤들을 쫓다가 가젤도 살고 식수도 있는 바닷가 큰섬을 찾았대.

그게 아부다비섬이라는군. (사막에서 식수원 발견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면 당연히 그 식수원을 지키려 애썼다는걸

알수 있는거지.) 그래서 이 식수원 일대를 지키려 감시탑을 하나 세우고 이곳에

정착하기 위해 아버지 셰이크 디얍 빈 이사 알나흐얀은 큰아들 셰이크 샤크부트 빈 디압 알나흐얀을 이주시켰대.

셰이크 샤크부트는 이 감시탑 주변에 성벽을 쌓고 정착촌 본부이자 자신과 식구들이 살 내부 요새를 짓고

마을을 만들어 정착촌을 완성했대. 그렇게 알호슨이 시작된거지.

이 정착촌이 점점 커지면서 셰이크 샤크부트는 1939년 석유를 판 돈으로 이곳을 1945년까지 확장하고

동생 셰이크 자이드에게 통치권을 물려준 1966년까지 알 호슨은 아부다비 토후국의 정부청사이자 궁전이었다는군. 

 

카사르 알호슨 역사공원은 1. 까사르 알호슨

                 2.알호슨 파빌리온: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구역?

3.컬쳐럴 파운데이션: 각종 예술품 전시공간과 극장

4.하우스 오브 아티잔: 전통 직조술과 체험부스

5. 기도처로 구성돼 있다는데 관람객들이 주로 가는 곳은 까사르 알 호슨과 하우스 오브 아티잔~

 

성인 1명당 30 디르함씩 60디르함을 내고 요새 안으로 들어오니

알나흐얀 가문의 주요 통치자를 중심으로 전시된 유물들을 볼 수 있었지.

칼들이 참 재미있게 생겼더라구~

근데 일본이 양식진주를 생산하면서 가격경쟁력이 사라졌다는 아부다비의 주요 교역물이었던 진주는 못봤네. 

내부 요새의 전시물을 보고 밖으로 나오면 긴 회랑과 함께 외부 전시실이 기다리고 있지.

동쪽 회랑을 따라 준비된 전시실은 셰이크 샤크부트 집무실과 그에 따른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남쪽 회랑 전시실은 지극히 사적인 공간인 통치자의 주거공간으로 전시돼 있어서 거실이나 침실도 볼 수 있었지.

 

카사르 알호슨

 

입장료 : 성인 1인 30디르함

복장 규정 : 없어요.

시간 : 토요일-목요일 오전10시-오후 9시

금요일-오후 2시-오후10시

 

어린이 도서관과 잇대어 있던 문화 센타 또는 전시관?-컬쳐럴 파운데이션

컬쳐럴 파운데이션 건물로 들어와 전시된 그림과 어린이 체험 부스 몇 곳을 둘러보았다.

이상하다. 분명히 이곳에서 아주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직원이 말한 재미있는 체험은 하우스 오브 아티잔 건물에서 진행되는 거였는데

건물의 방향을 가리키는 손짓을 잘못 이해해 알호슨 파빌리온 구역을 지나쳐 다른 건물로 들어갔던 것~! ㅎㅎ

직원이 말한 하우스 오브 아티잔은 오래 서있어 힘든 옆지기와 저 건물 재밌게 생겼다며 

앉아 쉬던 야외 걸상 근처에 있던 건물이었다. 에궁~~ 코 앞에 아티잔 체험관을 두고..... 

컬쳐럴 파운데이션을 나와 분수가 시원한 광장?을 지나 택시를 탄다.

두번째 목적지 동부 맹그로브 국립공원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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