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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봄나들이?-서호(3월 3일)

babforme 2023. 3. 4. 23:44

햇살은 좋고 봄인가, 어제 엄만테 다녀오고 난 뒤 울적하기도 하고 좀 걸어볼까 싶어 집을 나선다. 

오늘의 코스: 수원역 건너편 서둔 배수펌프장을 기점으로 서호천, 축만제(서호)를 거쳐 화서동 골목, 집으로~

제법 긴 코스를 천천히 걸으며 봄맞이를 해야지.

집을 나서는 내게 재택아들이 하는 말, 넘 무리하지 마세요. 괜히 욕심부리다 큰일나요~

긍가? 알쓰!

 

수원역 건너편 지나 몇자락의 텃밭과 허름한 집들이 돌아앉은 찻길을 지나면 서호천으로 갈 수 있다.

 

서둔동 일대 침수피해를 막으려는 배수 펌프장
서둔보-물이 아주 탁하다.
큰봄까치꽃- 에고~ 이뽀라! 봄이라고 급하기도 하지
배암차즈기 로제트
소리쟁이 새순

서호천 둔치에 빼꼼히 얼굴을 내민 새생명들이 이쁘다.

파란줄 선명한 큰봄까치꽃이 환하게 웃어주고, 배암차즈기는 온몸을 땅에 찰싹 붙여 새순을 낸다.

무더기로 싹을 틔운 소리쟁이 잎몸은 봄 햇살 아래 더욱 붉다.

 

농대교 아래 비점오염 저감시설

비점오염원 :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같은 불특정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으로

오염물질의 유출 및 배출 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수집이 어렵고 발생량/배출량이

강수량 등 기상조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처리시설을 설계하고 유지관리하기가 어렵다.

비점오염: 농경지에 남아있는 비료와 농약, 초지에 방목된 가축 배설물, 가축사육농가에서 배출되는 미처리 축산폐수,

빗물에 섞인 대기오염물질, 도로 노면의 퇴적물, 합류식 하수관거에서 강우시 설계량을 초과하여

하천으로 흘러드는 오수/하수와 빗물의 혼합수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장
서둔교 아래 교각그림 -잉어
항미정

1831년(순조31년) 당시 화성유수였던 박기수가 세운 정자.

소동파의  '서호는 항주의 미목같다'는 싯구에서 따온 이름. 서시의 눈썹처럼 이쁜 서호라니~ ㅎㅎ

 

서호천으로 흘러내리는 축만제 물(수문)
수문 위를 가로지르는 축만교
축만제 표지석-훼손우려로 1799년 세웠던 진품은 화성박물관으로 옮겨 보관?한다네.
축만제 둑방에서 보이는 중부작물시험장, 멀리 보이는 우리집 (아파트단지).
축만제 인공섬의 민물가마우지떼들
중부작물시험장에 물을 공급하는 수조?에 오종종 흰뺨이들과 왜가리 두 마리가 보인다.
2009년 축만보에 들어가는 물을 하루 1만톤씩 정화하는 시설물

대유평(정자지구 아파트단지) 그 너른 논습지, 들판이 아파트 숲으로 바뀌고 사람과 공장이 서로 질세라 쏟아낸

오.폐수로 넘쳐났던 서호천과 축만제가 나름 많이 깨끗해졌다.

서호천이 하수와 우수가 분리돼 흐르고 축만제로 들어가기전 하수처리장도 거치고,

서호저주지 수질정화시설도 가동되면서 물길이 살아나?니

새들도, 풀꽃들도, 벌레들도, 물고기도 함께 살아 생물다양성이 나아졌다나 모라나~ 

어쨌든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모든 오염원의 중심원인인 사람이 더 많이 애써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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