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미리 내생일, 2월 12일 본문
이번 월요일이 내 생일이라 편하게 식구들과 하루 먼저 저녁을 먹기로 했다.
내 생일이 엄마랑 같은 날이라 엄마가 요양원 가시기 전엔 엄마랑 같이 생일 밥을 먹었는데
지난해 갑작스레 엄마를 요양원으로 모신 뒤 두번째 따로 먹는 생일 밥이다.
앞으론 쭈욱 그렇게 되겠지~
생일인 내일은 큰언니와 막내랑 같이 엄마생신 챙기러 요양원으로 면회를 갈 예정!
큰아들이 대게와 랍스터 중 무엇을 드시고 싶냐 묻는다.
글쎄, 무엇을 먹을까?
월욜 회사 회식에서 대게로 메뉴가 정해졌다는 큰아들 얘기에 그럼 랍스터를 먹자고~
모 다들 힘들다 하는 이때 예약까지 할 필요있을까 싶어 걍 바로 가는 것으로 결정.
2년만에 찾은 캐나디안 랍스타는 예상외로 사람들로 가득가득~ ㅎㅎ
랍스터로 차 있어야 할 수조는 텅텅비고,
물가는 천정부지 오르고(요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너무나 안좋다는(뉴스)데
맛집이어선지 그닥 경기를 타는 것 같진 않다. 우리만 몇 년에 한번씩 오는건가봐~ ㅎㅎ
2년만에 왔는데 예상과 다르게 랍스터는 모두 팔려나가 우린 선택지가 없었다.
1.8kg이었나 2kg짜리였나 거대한 랍스터 두마리를 사장님이 추천해주는 대로 세가지 맛 구이로,
텁텁하지 않고 부드럽다는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도 한병 주문하니 50이 넘네!
2년 전엔 이정도가 아니었는데.....
에고~ ㅎㄷㄷ한 가격대, 생일이 뭐라고~ 아들들에게 참으로 민망하다.
'일년에 한번이니까 괜찮아요, 한달에 한번이면 그건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고~ ㅎㅎ
경기도 안좋다는데 우리집안이 이정도는 써줘야 나라가 돌아가지요.
1년에 한번뿐인 엄마 생신상도 차리고 나라 갱제도 챙기고 눈과 입도 즐거우니 일석삼조 아니겠어요?
이 시간을 맛있게 즐기면 돼요. 먹을 수 있을 때 먹구, (여행)떠날수 있을 때 떠나구,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요,
와인으로 다시 Cheers!를 하며 아들이 하는 말!!!'
에구~ 두 아드님 그리고 옆지기님~ 디따 고맙구만요~ 잘먹고 잘 즐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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