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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울집 식물친구들 햇살 나들이~ 본문
며칠 집을 비웠다 돌아와 보니 해피트리 잎이 이상하다.
물이 부족했나 싶어 물을 주고 이틀이 지나도 아니네, 어디 아픈가?
잎들을 들춰보다 세상에나~ 이게 뭐야? 가루이에 진딧물?
딱딱하고 깡마른 해피트리 잎 뭐 먹을게 있다고 저리 자리들을 잡았누~
밖에서 마음껏 바람에 흔들리며 비도 맞고, 햇살과 눈부신 사랑도 나눠야 하는 애들을
사람 좋자고 집안에 꽁꽁 가둬두니, 참 살아도 산게 아니겠구나, 그러니 이렇게 병치레도 하지.
급한대로 발코니 작은 창도 활짝 열어 바람도 쐬어주고 아쉬운대로 수도물 샤워를 시킨다.
수도물 샤워를 시원하게 끝낸 해피트리와 동백에 약을 뿌려주고 지켜보기!
무릇 사람이던 식물이던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살아가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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