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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면회-12월 21일 본문
오늘은 옆지기와 같이 엄만테 간다.
누가왔는가 묻는말에 딸이 왔지. 딸이 누구랑 같이 왔을까? 몰라~ 엄마 오늘은 이스방이 같이 왔어요.
수원딸 신랑, 엄마 세째사위~ ㅇ규가 왔다구요. 그래? 이스방이 왔어. 좋구만~
날씨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인사를 하며 엄마의 기억회로가 움직이길 기다린다.
엄마, 오늘 이스방이 엄마랑 재미있는 얘기하고 싶대요. 이스방이랑 얘기 잠깐 나누셔~
이스방이 틀어주는 노래도 듣고, 이스방이 혼신을 다해 전하는 J얘기도 듣고~
좋구만~ 맞장구치다가 이스방의 확인질문에 늘 하던 것처럼
몰라~ 내가 바보천치가 돼서 암것도 몰라~ 로 사위와 나눈 진지한? 대화를 마무리하는 엄마~
ㅍㅎㅎ~
이스방과 바톤터치, 딸과 가벼운 수다떨기, 엄마랑 겨울이야기를 나눈다.
추운겨울, 펄펄내려 소복소복 쌓이던 눈과 고드름이 매달린 처마,
물이 얼어 펌프 파이프 밑에 장작불 피워 언 수도 녹이던 얘기,
군불 때주던 아버지 얘기,
그중 고드름얘기가 꽂힌 엄마는 딸과 함께 고드름노래도 부르고.....
딸이 가사를 잊어버려 버벅댈 때 오히려 엄마는 가사를 제대로 기억해내셨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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