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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1년만에 일산 나들이? 국립암센터, 8월 2일

babforme 2024. 8. 7. 18:13

1년만에 일산 가는 날, 아침 일찍 서둘러 길을 나선다.

10시 예약이라 나름 부지런을 떨지 않으면 출근시간에 걸려 길바닥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부지런을 떤 끝에 시간 널널하게 병원에 도착했다.

교수님 만나기 전 엑스레이도 찍고,

지난해엔 미처 못봤던 '생각하는 소녀?' 조형물도 발견?하고,

그옆으로 나무모형에 걸려있는 소원종이도 읽어본다. ㅎㅎ

그래, 모두 아프지 않고, 아파도 빨리 건강해지고......

 

설대 퇴직 뒤 일산으로 발령받은  교수님과의 짧은 진료실 만남,

수련중인 선생님들께 의학용어로 내 상황을 설명하고......

그래, 내가 선생님들 수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고마운 일이지. ㅎㅎ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도움이든 뭐든 줄수 있다는 건 축복이야. 애써서 자기위안~

엑스레이와 구강 한번 살펴보며 '그래도 관리 잘했네요~'

교수님이 어깨를 토닥이며 안쓰런 눈빛으로 한말씀 하시는데......

ㅎㅎ 교수님도 나도 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우린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걸~

 

올해 처음으로 약처방을 받았다. 항생제와 진통제와 소화제? ㅎㅎ

그리고 처방전을 들고 정문앞 약국에 들러 약을 샀다.

돌아오는길, 

지난해보다 조금 더 슬픈 마음으로 눈물 한방울 떨구며 잡는 운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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