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전지모 9월 정모-둥지톳밥, 9월 26일 본문
1달에 1번 만나 점심을 먹는 전지모 정모날~
회장님이면서 총무일까지 맡아하시는 ㅇ젤라 형님이 추천한 맛집,
예약은 받지 않는다는 밥집으로 일찌감치 달려간다.
11시 20분, 늦지않은 시간에 만나 달려갔는데 이미 주차장은 차가 가득하다.
오잉~? 이거 뭐임? 글케 맛있는겨? ㅎㅎ
일행이 다 와야지만 입장가능하다는 안내문에 따라 출입문 옆에서 잠시 기다리기로~
(파라솔이 펴있는 곳이 대기석)
5분 정도 기다려 나머지 일행과 합류, 드뎌 음식점 안으로 입성~!
식당 안은 이미 밥을 먹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메뉴는 단촐하니 톳밥 정식 한가지,
더하여 사이드 메뉴로 오징어 볶음과 마실거리가 끝~
자리에 앉으니 따로 주문할 것도 없이 사람 수대로 톳밥정식을 내온다.
오징어 볶음이 맛있다니 당연하게 하나 추가~
12가지 나물반찬과 가자미조림, 양념게장, 그리고 오징어 볶음 한 접시로 톳밥정식 한상이 근사하게 차려졌다.
12가지 반찬은 더 받아먹을 수 있으니 나물을 즐기는 우리 줌마들에겐 환상의 밥상~!
몰랐는데 옆자리 앉은 우리 식구들 사진에 영업시간이 나왔네.
화요일부터 일요일, 6일간 오전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점심만 파는 곳!
보통 11시 30분부터 문을 여는 여타의 식당에 견줘
30분이나 빠른 개장이니 일치감치 자리가 꽉 찼던거로군~ㅎㅎ
이른 점심을 먹었으니 당근 입가심을 해야지.
한동안 가지 않았던 밤밭마실 '길모퉁이'에서 커피와 찐한 쌍화차?와 팥빙수를 먹는다.
언제나 덤으로 주시는 과자는 내돈내산보다 더 맛있다.
주차시간 문제로 조금 일찍 길모퉁이에서 나와,
내차를 타셨던 ㅎㅇㅌㅇ 형님들이 헤어지기 아쉽다며 다시 들어간 동네 까페, 그라츠 커피랩!
이름하여 그라츠 커피연구소, '그라츠'라~ 독일 말 같은데 몬 뜻인고?
궁금하면 알아보는게 상책, 알바생?에게 속닥속닥~ ㅎㅎ
'독일?에 있는 도시 그라츠가 커피로 유명한데......어쩌구저쩌구~
거긴 커피벨트도 아닌데 커피가공으로 유명한 건가요? 저도 잘은 몰라요.
이 회사를 만드신 분이 그곳에서 마신 커피가 넘나 맛있어 회사이름을 그렇게 지었대나~.'
당황한 알바생은 말꼬리를 흐리고 속닥속닥 물어본 나는 괜히 알바생에게 미안하고,
이건 내가 잘못한거다. 그런거 물어보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집에와 찾아보니 그라츠는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로 중세 유럽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라네.
독일말을 공용어로 쓴다니 알바생의 '독일?의 도시.... 어쩌구~'도 틀렸다고는 못하겠네. ㅎㅎ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유럽의 문화수도로 2003년에 선정된 멋진 도시구만~
비엔나나 짤즈부르크가 대표적인 여행지라면 그라츠는 숨은 보석같은 여행지라네.
사업주가 그런 고즈녘한 도시 그라츠를 여행하며 작은까페에서 마신 에스프레소의 맛과 분위기를 못잊어
여행 뒤 돌아와 그라츠 커피랩을 창업했다지.
혹시 내게도 기회가 온다면 중세 유럽의 모습이 온전히 보존돼 있다는 그라츠에 한번 가보고 싶네.
오늘, 그라츠 커피 랩 수원조원점에서 오스트리아의 멋진 도시를 알게 되었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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