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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ㅇㅎㅎ~, 개수리막국수 7월 5일 본문

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우리끼리 ㅇㅎㅎ~, 개수리막국수 7월 5일

babforme 2024. 7. 6. 15:22

일전에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에 걸린 ㅇ젤라형님 입맛돌아오라고

ㅇ녜스형님과 같이 갈비탕을 먹었다는~

그리고 많이 좋아졌다고 ㅇ젤라 형님이 맛있는 막국수먹으러가자고 톡을 하셨다.

황신부님 강의듣다가 알게 된 막국수집인데 맛 한번 보러가자고~

뭐든 먹을수 있을 때 먹어줘야쥐~ 더구나 멀지도 않은 광교에 맛까지 있다는데.....

이미 우린 황신부님이 픽하셨던 가오리찜을 먹으러 여행삼아 제천에도 갔었는 걸~ ㅎㅎ

내비가 알려주는 대로 달려간 광교. 

광교로 이사온 경기도청에서 한블록 떨어진 사거리 더블유타워 1층에

우리 전통기와로 멋스럽게 처마를 낸 나름 한옥컨셉의 개수리막국수집은 정갈했다.

 

식당이름 개수리에 무슨 뜻이 있나 했더니 평창군의 한동네였구만~ ㅎㅎ

강원도 평창군 개수리......

대화오일장에서 팔던 메밀막국수가 '개수리막국수'라는 이름을 달고 프랜차이즈 국수집이 되었네.

울아버지도 아주 찐 강원도 사람이라 메밀국수를 참 좋아하셨었지.

엄마가 맷돌에 간 거친 메밀가루로 만들던 국수는 면발이 참 굵었었다.

종다리끝 메마른 밭에서 메밀꽃이 피고 지면 엄마는 맷돌질 하는 날이 많았지.

찰기가 없어 잘끊어지는 굵은 면발을 땀흘리며 후룩후룩 맛있게 드시던 아버지,

그 아버지 딸이라 나도 막국수를 좋아한다.

자식들 다 자라 대처에 살림을 난 뒤 더 이상 엄마는 메밀로 국수를 만들지 않으셨고

우리는 둔내나 새말의 막국수집으로 달려가 편하게 막국수를 먹었어.

ㅎㅎ 평창 개수리막국수집에 와서 울아버지 타령이라니~

 

한옥을 나름 현대적으로 해석한 실내는 정갈하네.

그닥 크지 않은 실내에 점심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가득 차더라구~

요즘 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한끼가 얼마나 될까!

 

밥집마다 흔하게 볼수 있는 주문기

다행히 직원도움 받지않고 기계로 하는 주문에 성공했네.

이거 뿌듯해야 하는건가? ㅎㅎ

 

ㅇ녜스형님은 비빔, 나는 들기름, ㅇ젤라형님은 물막국수를 주문했다.

비빔과 물막은 모르겠는데 들기름은 건강한 맛이다. ㅎㅎ

내가 가끔씩 집에서 해먹는 것과 혼자 견줘보며 다음에 혹시 또 온다면 물막을 먹어보리라~

깔끔하고 시원한 동치미국물도 아주 건강한 맛이겠지.

 

광교에서 평창군 개수리막국수를 건강하게 먹고 커피는 동네에서 마신다.

아들이 주던 쿠폰으로 별다방 귀족놀이를 즐기다가 오랜만에 동네 기업형? 커피집에 들왔다.

서동진커피랩, 구청에 개설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했던 곳!

초급바리스타로 끝을 내긴했지만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었지.

그때 창업반으로 끝까지 갔다면 지금쯤 내가 동네에 작은 커피집을 하나 차렸을까? 

넘치는 커피집에 숨막혀 말라비틀어지는 중이었을까? ㅎㅎ

형님들요~ 건강 잘지키켜 담에 또 맛있는거 행복하게 먹으러 어디든 갑시다요.

아직은 운전에 문제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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