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전지모 정모-살구나무집, 7월 24일 본문
기후위기 속에서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일 수도 있는,
아주 불가마처럼 뜨건 여름을 온몸으로 맞고 있는 날들이다.
선선한 바람 맛이라도 보려면 입추는 돼야겠지. 기다려지는 그 입추도 아직은 먼 시점~ㅎㅎ
이럴 땐 그냥 기력을 더해 주는 맛있는 걸 먹는 것이 방법이 될 수도 있지.
우리 전지모 7월 정모에 대장 형님이 마춤하게 수원의 맛집, 능이백숙집을 예약하셨네.

집은 허름한데 맛은 기가 막힌 백숙집이란다.
가격 ㅎㄷㄷ한 만큼의 푸짐한 능이오리백숙과 능이닭백숙이 두 상에 차려졌다.
오리백숙에 한번 체하고 난 뒤 오리를 안먹는 나를 위해 두 가지 백숙으로 예약하셨다네.
우왕~ 울 대장형님 디따 센스쟁이!!!

몸에 여러가지로 좋다는 능이가 듬뿍 들어있는 푸짐한 능이 백숙에,

능이 우린 물로 여러좋은 곡물을 섞어 지은 눅진한 밥, 고기먹고 죽으로 끓여먹으라 내 주신 밥인데~

한주걱 퍼 내 앞접시로..... ㅎㅎ 우와~ 맛나다.
배 디따 작은, 이쁘고 갸날픈 우리 줌마들 7명이 오리 한 마리와 토종닭 한 마리 백숙을 시켰으니~~
헐~ 많이 남았잖아. 글서 반이나 남은 닭백숙 포장은 내 차지가 되었다는~
아싸~ 오늘 저녁 일용할 양식이 마련 된 이 기쁨~~ !

건강하고 맛있는 점심 뒤에 자주 가던 홍까페에서 입가심,
나는 아쉽게도 행복한 수다시간을 뒤로 하고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큰아들집으로 달려간다.
이사짐센터 차보다는 먼저 가 있어야 하잖아~
맘씨 좋은? 큰아들이 이사 일주전 연락한 이사업체의 어쩌구저쩌구에 예약날짜를 하루 앞당겨 변경해 줬다나 모래나~
집수리 기간 동안 울집으로 들어와 있던 생활 한 짐은 내일, 이사집센터에 보관중이던 덩치 큰 짐들은 오늘,
하여 짐도 그닥없는 아들 이사가 이틀에 걸쳐 이루어지게 됐다.
글케 오오래 살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아들 덕에 행복한 나의 수다시간은 날아가고~

반마리나 남아 포장을 했던 백숙은 이사한 아들에게 다시 반을 덜어주고도
한 냄비의 맛있는 닭죽으로 태어났다. 옆지기도 아주 맛있다며 잘먹는다.
이거 숸에서 디따 유명한 백숙집인데 당신 생일에 이집 가자.
당신 좋아하는 능이를 엄청 많이 넣어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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