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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동무하기

도라지꽃

babforme 2018. 1. 10. 18:36

수일여중 길섶 2016. 9. 30.

 

   

오호라~ 이 친구는 끝이 다섯이 아닌 여섯갈래로 갈라졌네!

 

풍선같은 도라지꽃봉오리

 

          

청보랏빛 별 같은 도라지꽃~

 

도라지

Platycodon grandiflorum (Jacq.) A.DC.

초롱과

 

성당가는 길 옆 양지바른 둔덕에 누군가 도라지 몇 뿌리를 심어놓았다.

텃밭 아닌 텃밭에 곱디고운 도라지꽃이 바람에 흔들린다.

도라지꽃은 단아하다. 위에서 보면 청보랏빛 별 같기도 한 이쁜 꽃......

엄마가 도라지 캐오라 밭에 보내면 몇 뿌리 캐놓고

한껏 부푼 도라지 꽃봉오리를 풍선처럼 터뜨리며 놀이에 빠지곤 했다.

그렇게 캔 몇 뿌리의 도라지는 나물로 그날 밥상에 올라왔고,

그 도라지 나물을 먹던 아이는 자라서 이제 밭이 아닌

시장에서 껍질 까 하얗게 단장한 도라지를 사먹는다.

어느 손길이 심어놓은 몇 뿌리의 도라지는

아득히 잊고 있던 먼 기억을 떠올려 바쁜길 멈추게 하고......

가슴이 뛴다.

도라지는 뿌리를 먹는 전국 산지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꽃을 보는 관화식물이다.

줄기는 40-100cm로 곧게 자라며 자르면 우유같은 유액이 나온다.

잎은 잎자루가 없이 줄기에 바로 달린다.

아래쪽은 마주보기로 위쪽은 어긋나기나 돌려나기로 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원줄기 끝에 한 송이나 여러 송이가 위를 향해 달린다.

꽃부리는 끝이 퍼진 종모양이고 끝은 다섯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 암술대는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익으면 벌어지는 마른열매로 씨앗은 5개의 씨방에 들어있다.

뿌리는 나물이나 약재로 먹는다.

단백질, 철, 사포닌, 프라티코디닌과 같은 여러 성분이 들어있어

기침 가래를 완화하고 항암효과도 있다고. 

꽃은 관상용으로 뿌리는 나물이나 약재로 쓰이니

도라지는 모든 것을 내주는 고마운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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