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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동무하기

할미꽃

babforme 2018. 1. 12. 23:40

경기과학고 들풀학습원 2014. 4. 11.

 

율전동  2015. 4. 8.

 

율전동 2017. 3. 28.

 

율전동  2017. 3. 28.

 

할미꽃

Pulsatilla koreana

미나리아재비과

 

할미꽃은 무덤가를 좋아한다.

양지바르고 습하지 않은 무덤가가 살기에 안성맞춤인 까닭이다.

어린시절 동무랑 뛰어놀던 뒷동산엔

햇살 좋은 작은 무덤이 몇 기 있었다.

그곳에 흐드러지던 할미꽃은 아이들의 좋은 놀잇감이었다.

보송보송 솜털에 잔뜩 뒤덮힌 꽃잎으로 서로를 간지르기도 했고,

꽃잎이 지고 난 뒤 하얀 긴 털을 날리는 

열매를 머리빗겨 묶어주기도 했다.

 

할미꽃은 전국의 양지바른 산지나 산기슭,

무덤가에 사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식물체 전체에 솜털이 빽빽히 나며,

한뼘 정도의 크기로 자란다.

뿌리에서 모여난 아래의 작은 잎은 3개정도로 갈라진다. 

위의 잎은 잎자루가 긴 깃모양겹잎으로

깊게 갈라지며 하얀 솜털로 덮여있다. 

 

꽃은 3-4월에 줄기를 둘러싼 잎에서 꽃자루가 나와 하나의 꽃이 핀다. 

봉오리일 때는 꽃자루가 서 있다가

꽃이 활짝 핀 상태에서는 인사를 하듯 고개를 숙인다.

붉은 자주색 꽃받침 6개가 꽃잎을 대신하며,

꽃이 다 피고 열매가 만들어질 때

아래로 굽었던 꽃대는 다시 곧게 선다.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고유종이다.

꽃이 아래를 향하여 꼬부라져 피고,

열매에 달린 길고 흰 털이 

백발을 연상시킨다 하여 할미꽃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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