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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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어 좋은 날

솔비치-삼척

babforme 2017. 12. 19. 00:00

훌쩍 떠나지 못할 일도 아닌데

일상에 발목이 잡힌채 떠나는 꿈만 꾸고 있었다.

그러다 불현듯 '가자~!' 에 생각이 미치자,

떠날 준비는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되었다.

숙소를 예약하고, 최소한의 짐을 챙겨 그렇게 떠났다.

바쁠 것도 급할 것도 없이 쉬엄쉬엄.....

바다가 보이는 예쁜 휴게소,

동해휴게소에서 가락국수로 여유롭게 늦은 점심을 먹는다.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가 눈부신 

망상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솔비치로 가는 길목, 동해휴게소에서 바라본 바다   2017. 11. 9.

 

솔비치 밤풍경 2017. 11. 9.

 

숙소에 짐을 풀고 삼척항으로 간다.

갈매기가 가까이 날아드는 삼척항 한 횟집에서

넙치와 우럭과 방어 회를 뜨고,

수완 좋은 사장님의 인심은 멍게와 오징어로 넉넉하다.

모듬회와 매운탕,

갓지은 밥으로 풍성한 저녁만찬이 차려지고,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을 파도소리에

밤이 깊어간다.

 

 

솔비치 침실에서 맞이한 해돋이  2017. 11. 10.

 

바다가 붉은 해를 토해낸다.

침실에서 맞이한 해돋이~

밤새 가슴을 후비던 파도소리 잦아들고,

축복처럼

늦가을 붉은 해가 불쑥 솟아 눈이 부시다.

 

해변쪽에서 바라본 솔비치 2017. 11.10.

 

산토리니 광장에 서 있던 배 2017. 11. 10.

 

산토리니 광장

 

해신당 공원의 상징물들 2017. 11. 10.

 

 

해신당공원에서~

 

 

풍어와 안녕을 바라는 바닷가 사람들의 성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공원.

공원은 온통 크고 작은 남근조각으로 재미있다.

애바위 전설 속 애랑이와 덕배의 사랑이야기가 조금은 과장되게,

해학적 모습의 남근으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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