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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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어 좋은 날

실실 걸어 팔달산

babforme 2018. 3. 22. 17:42

선생님들과 수업 모임 뒤

실실 팔달산에 오르다.

어제 갑자기 눈내리더니

오늘은 소소리바람이 코끝에 알싸하다.

 

수원천 가에 버드나무들 연두색 눈을 틔우고,

 

팔달산 등성이 소나무엔 딱따구리가 왔었나보다.

 

성곽 틈을 비집고 애기똥풀이 얼굴을 내밀고,

 

청부싯깃고사리도 인사를 한다.

 

자리를 잘잡은 거미고사리- 어제 차가운 눈세례를 피한듯 한데,

 

꼬리고사리(?)는 어제 그 눈 고스란히 맞고 사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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