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7 (14)
소소리바람이 불면~
올 4월에 울집에 와서 같이 산지 10년이 훌쩍 넘은 터줏대감 동백이를 분갈이했다.무쟈게 아프던 동백이를 어찌 도울지 몰라 발만 동동구르다가어찌어찌 찾아낸 GNS수목병원(의료원) 도움으로우리집 동백이가 동백가루이와 깍지벌레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었지.그리고 GNS수목의료원에서 내려준 처방에 따라 방제를 시작하면서동백이는 점차 건강을 되찾기 시작했어.윤기나는 도톰한 초록 잎사이로 빨갛게 피어나던 동백이가 얼마나 예뻤는지~가루이는 그래도 방제가 돼 안보이는데 년에 3-4번씩 약제 뿌리기를 게을리 하면어디서 숨어있다 득달같이 나타나는지 반지르한 초록 잎에 깍지벌레가 점점이 붙어버린다는~꽃이 지고 한차례 방제를 끝낸 4월, 분갈이를 한뒤 살펴봐도 눈에 안띠던 깍지벌레가 요며칠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신이 났..
이사하고 몸살을 하던 백량금이 좀 나아진거 같아 창가로 옮겨놨더니햇살과 무더위가 힘들었나보다.다시 흐늘거리는 백량금~ ㅠㅠ 창턱이 아닌 그늘쪽으로 옮겨놓은 뒤 다시 꼿꼿해지기는 했는데아직 새잎을 내보낼 상태가 아닌가보다.
떡잎이 나온 뒤 한달이상을 게으르게 새싹 틔우기를 모르쇠하더니이제사 다시 본잎을 내밀기 시작했다. 본잎이 삐죽 고개를 빼들고 있네.아고 이뽀라~고개 중간쯤에 볼록하니 본잎자리 보이쥬? 며칠내로 다시 잎을 보게 될거 같다는~ ㅎㅎ
큰오빠네가 엄마보러 간날, 엄마는 쾌청했다네.막내 ㅁ수기가 손녀딸을 봐 할머니가 됐다는 얘기 들으시고'벌써 그렇게 되었으니......' 하셨다는데 참 많은 뜻이 말흐림 속에 들어있었겠지.숫자세기도 50까지 하시고 엄마만의 재미있는 산수도 하셨네.1+2=1, 1+3=1, .....1+5=? ㅎㅎ그래도 노래들으시며 박자에 따라 둠칫둠칫 흐름도 타고주기도문은 아주 잘외우셨다고~
7월 4일 엄마에게 갔다온 뒤 꼬박 2주간 엄마에게 가지 못했다.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에 걸렸으니 알아서 조심해주는 센스는 기본!기침과 약간의 두통, 어지럼증이 살짝 겹치는 정도였으나 면역력 약한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곳이라기다리실 엄마가 걱정이었으나 감기기운이 잦아드는 두 주간 엄마면회 생략~!정확하게 18일만에 엄마에게 가는 길~차는 가다서다를 반복하고,논네 딸이 2주나 못간 걸 기억이나 할까, 알아보기나 할까 오만 생각으로 맘만 바쁘다. 면회실로 나온 엄마는 두눈을 꽉감고 무념무상?K2의 주황색 몸체에 빨강모자가 달린 바람막이를 입으셨다.처음 본 화려한? 입성~'엄마~ 아주 고운색깔 옷을 입었네. 누가 왔을까? 딸이 왔지. 딸 누구? ㅁ수니가 왔지.어떻게 알았어? 니가 오면 요래요래 얼굴을 문지르잖..
괴산, 대전에 이어 자연드림 수원 치유센터 3년전에 개장~이젠 유기농 먹을거리만으로 조합운영이 힘든 시절, 운영진이 다각도로 조합운영방식을 고민했겠지.그래서 이런 치유선터도 열었을테고...... 동네매장에서 장만 보는 상황이라 망포쪽에 생협이 운영하는 좋은 밥집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 ㅎㅎ함 가보고 맛있으면 정모 예약을 하고 오자규~ 외관이 좀은 특이한 자연드림 치유센터~좀 일찍 움직여서인지 주차면이 많지 않아 아쉬운 지하주차장에서 주차공간을 차지하는 행운을 누렸다. 엘베를 타고 올라간 6층, 힐링밥상- 정갈하고 너른 실내가 고급지다.원목 밥상과 편안한 걸상, 각각의 밥상마다 간격도 충분히 넓어 복잡하지 않아 좋다.일찍 왔는데도 벌써 밥상을 받은 이들이 여럿이다. 망포나 영통에 살면 실실 걸어와 아..
집을 옮겨온 백량금은 아직 몸살중, 넓은 큰잎이 곧추 서지 못한채 구부정하다. 드뎌 이사한 백량금이 새집에 적응했다.구부정하던 제일 큰잎이 곧추 섰다.이제 튼실히 잘 자랄 일만 남았다.
떡잎만으로 버티던 친구는 뿌리근처에서 본잎?을 보여주고 있다.뭔 조화속인지, 어쨌든 좀더 살펴볼일이다. 나중에 나온 친구의 본잎이 꽤 자랐다.근데 이 친구는 본잎은 빨리 냈으나 다른 잎을 더 내지 않고 본잎 하나로 며칠을 버티네~ 뿌리 근처에서 본잎이 뒤늦게 나온 친구나 떡잎과 함께 본잎이 나왔던 친구 모두 요만큼씩 자랐다.아직 집을 옮겨주긴 부담이라 7월 한달은 한 집에서 본잎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두 친구 상황을 살펴봐야겠다.
큰오빠네가 엄만테 간 오늘,엄마는 두눈 꽉 감고 오물오물 껌?만 씹으셨다네.목욜에 본 엄마는 아주 쾌청이셨는데......금욜 봉성체 때는 성체 잘모셨겠지.(목욜 봉성체가 금욜로 바뀐건가~성당면회 신청이 한동안 없더니 고맙게도 다시 봉성체가 시작됐나보다.)맨입에 뭘 그리 드시는지 오물오물 씹으시다 침만 꿀꺽 삼키는 엄마~큰며늘아기가 먹여주는 맛난 두유커피?드시고기운차리소~
우리끼리 3인방이 황신부님이 맛있게 드셨다는 막국수로 점심을 먹고ㅇ젤라 형님이 애써 싹을 틔운 아기식물들을 분양받았다.나는 만냥금을, ㅇ녜스형님은 오렌지자스민 여린 친구를......년전 ㅇ젤라형님네서 만냥금 열매를 가져다 심었었는데 싹을 틔우다무슨 까닭인지 그대로 말라버렸었다.열매도 엄마나무 곁이라야 싹이 더 잘트는 걸까? ㅎㅎ ㅇ젤라형님이 엄마나무 곁에서 싹을 틔운 만냥금을 한포기 주셨다.집에 오자마자 작은 화분에 이쁘게 심고 물도 흠뻑 주고잘자라라 잘자라라 주문?도 걸어주고 창가에 자리잡아 주었다. 어제 분양받아 심은 만냥금이 아무래도 이사한 집이 마음에 안드나보다.큰잎이 힘없이 반은 누워있다.요 잎이 빳빳이 서서 햇살을 받아야 하는데.....싹틔웠던 흙을 떠나 이사를 했으니 적응할 때까진 힘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