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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광교생태환경체험교육관 맹꽁이 공작소가 문을 열었다. 매주말 오후 2시, 3시, 4시 3차례씩 모두 6회 2가지 아이템을 격주로 진행. 자투리 가죽으로 만드는 가방걸이~ 가방걸이를 만들고 남은 더 작은 자투리로 만든 팔찌~ 놀라운 발상-디자인도 예쁘다. 자투리 가죽에 대해 이야기하고, 원하는 패턴과 가죽의 색을 고르고 작업 시작~ 갈색 고양이는 손목에서 앙증맞다. 열심히 그리고 오리고 망치질로 구멍을 뚫고~ 그렇게 자투리가죽은 깜찍한 가방걸이로 태어났다.
오랜만에 칼을 잡았다. 년전 참새 때 처음 잡았던 칼이었다. 코팅장갑을 끼고, 선생님이 미리 거칠게 잘라오신 새 모형 나무도막을 깎아내기 시작한다. 사진 차례대로 진행된 작업~ 한번 보시죠~! 준비된 모형 손아귀가 아프도록 칼질~ 제법 동글동글, 뱁새티가 좀 나나요? 날개깃도 새기고 결 곱게 사포질 한 뒤, 사괭이풀 씨앗을 눈으로 붙이고, 새 다리와 받침대 연결해요. 열심히 색칠 중인 우리조직 길동무선생님들~ 초벌 색칠, 이제 덧칠을 해야겠죠? 어때요? 마무리 색칠까지 끝낸 저,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 같나요? 어느 새가 더......? 선생님들이 만든 새랑 같이~ 좀 더 많아졌죠? 같은 재료로 같은 시간에 같이 만들었는데 분위기가 다 다르죠? 이걸 유전적 다양성이라 해야 할까요? ㅎㅎ
겨울엔 시간이 날듯 싶어 모처럼 구민회관 홈패션 프로그램에 등록을 했다. (욕심껏 등록했던 다른 프로그램은 시간이 안돼 결국 취소하고 이거 하나만 간신히 살렸다.) 커피 배우고 몇 년만인지...... 내 손으로 무언가 만들어낸다는 건 참으로 기분좋은 일이다. 내용물을 넣고 끈으로 묶어 보았다. 줄무늬 방수천과 광목이 잘 어울린다. 바늘꽂이와 티슈커버, 카드 지갑과 지퍼파우치, 그리고 끈조임 파우치 삐뚤빼뚤 제 맘대로인 재봉선이 사진엔 안나오니 그럴듯하다. 5주간 내가 만든 소품들~
붉은머리오목눈이 분류 참새목>붉은머리오목눈이과 서식지 관목, 갈대밭 또는 풀숲 먹이 곤충류, 소형 거미류, 풀씨 등 크기 약 13cm 학명 Paradoxornis webbianus 붉은머리오목눈이는 관목, 덤불, 갈대밭 등지에서 20~40마리씩 무리지어 산다. 시끄럽게 울며 바쁘게 돌아다니는 습성 때문에 수다쟁이라는 별명이 붙은 텃새이다. 이 수다쟁이는 황새를 쫓아가다가 다리가 찢어진다는 새로도 유명하다. 황새는 멸종위기종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지만,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우리 근처 가까운 곳에서 여전히 소란스럽고 귀여운 새로 남아있다. 뻐꾸기가 탁란하는 숙주새-뻐꾸기는 붉은머리오목눈이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길동무들의 작품들~
참새 참새과 Passer montanus 참새는 도시, 농촌의 마을 주변에 산다. 잡식성으로 계절에 따라 다양한 먹이를 먹는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여러가지 먹이들이 풍성하지만, 겨울에 먹이를 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여 참새가 택한 전략, 사람들과 가까이 사는 것이었다. 특히 겨울철, 먹이를 구하기 쉬운 곳이 방앗간이었으니 방앗간 주위엔 참새들이 몰려들어 수다스레 짹짹거렸다. 참새방앗간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순간~ 참 흔했던 새, 참새가 참 귀한 새가 되었다. 1950년 마오쩌뚱은 중국의 식량난 책임을 참새에게 물었다. 그래서 중국에 '네 가지 해로운 것 (쥐, 참새, 파리, 모기)'을 몰아내는 운동을 온 국민이 펼쳐 나갔다. 1958년 참새멸종지휘부를 세우고 2억마리 이상 참새를 ..
줄넘기발전기 만들기 핸즈 정해원 선생님을 모시고 적정기술로 줄넘기발전기를 만들었다. 줄넘기를 하면 회전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바뀌어 축전지에 쌓인다. 이 전기로 LED 등도 켜지고 바람개비도 돌아갈 수 있다. 먼저 ㅍㅍㅌ로 발전기의 원리를 알아보고, 기판에 전선 연결, 납땜하기~ 모터 +역류방지 다이오드 + 바람개비 톱니바퀴를 돌리면 바람개비가 돌아간다. 완성된 줄넘기발전기
잘라낸 나뭇가지로 만든 반딧불이 집게 먹물과 오동나무 열매로 꾸민 물고기 액자 잘라낸 나뭇가지+ 매실껍질+마끈=마음대로 이름붙인 정조필통 메타세콰이어 열매 목걸이 팔찌 먹물+버드나무잎 염색=파우치 달뿌리풀 잎으로 만든 배-털별꽃아재비꽃이 올라탔네요~ 칠엽수 열매 가방걸이 칠엽수열매 고리들 박주가리 열매로 만든 물고기 박주가리 열매 +먹물+ 나뭇잎= 액자 잘라낸 나뭇가지로 만든 연필목걸이 칠엽수 열매, 나무조각
우유곽 재생지 만들기 무술년 첫날이 밝았다. 시민들의 카운트로 시작된 종각의 종소리를 듣고야 식구들은 잠자리에 들었다. 아~ 새날, 어떤 새로움이 일상으로 쌓이게 될까? 사람살이가 뭐 특별할 것은 없겠으나 그래도 다시 무언가 계획을 세우고 다짐을 해 보는 시간들이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뒤척이다 맞은 아침, 일찍 남편은 남편만의 일을 보러 나가고, 아들도 점심 약속있다 나간다. 이런~ '새해 새날에'가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혼자 남아 간단한 아침을 먹고 스스로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고..... 그런데 갑자기 무료하다. 뭘할까? 지혜샘도서관에서 쓰고 반납하기 위해 정리해 둔 '재생종이만들기 도구함'이 눈에 들어온다. 오호라~ 그때 모자라지 않도록 넉넉하게 만들어 둔 우유곽 종이죽이 남아..
목공-물고기 목걸이와 빵도마 만들기 2017. 1. 19. 우드 버닝이 궁금해 들어간 수업이었다. 그곳에서 가장 초급의 목공을 만났다. 간단하게 칼질과 사포질로 물고기 모양 장식을 두개 만들어 줄을 꿰니 목걸이와 가방걸이가 되었다. 고래 모양으로 거칠게 재단된 도마를 골라 전동 샌딩질을 한 뒤 다시 사포로 부분부분을 갈아냈다. 대강 모양을 다듬고 우드버닝기로 간단한 그림과 사인을 넣으니 나만의 빵도마가 만들어졌다. 함께 한 길동무들 2017. 1. 19. 솔바람 선생님이 간단하게 도구사용법과 나무재료에 대해 설명~ 여러 모양의 도마들과 우드버닝 그림의 예 2017. 1. 19. 길동무들이 만든 물고기 모양의 소품들 2017. 1. 19. 향나무로 만든 물고기 모양 가방걸이와 목걸이 2017. 1. 19...
목공 셋째, 넷째날 나무이야기, 목재이야기를 잠깐 한 뒤 레오폴드 걸상 만들기에 나섰다. 재단된 미송에 각을 맞춰 구멍드릴로 먼저 구멍을 뚫고 나사못을 박았다. 셋째날은 걸상 다리를 만들고, 넷째날은 몸통을 만들어 걸상을 완성한다. 나사못이 들어간 구멍은 목심을 박아 정리하고 샌딩기로 표면을 부드럽게 사포질 해 마무리했다. 드릴질에 다리가 움직이지 않게 서로 힘껏 잡아주고, 협동이 흔들리지 않는 좋은 걸상을 만든다. 생태체험관 앞 잔디밭에 놓인 걸상이 평화롭다. 우선 한 컷 찍어 우리집 가재도구임을 확인하고 거실엔 놓을 자리가 없어 자리를 옮긴다. 새하얀 놈이 이쁘다. 일단은 작은방으로 이동, 거기서 한동안 지내야 할듯~ 알도 레오폴드(1887-1948) 미국태생의 생태학자. 20세기 환경운동의 원조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