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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햇살은 좋고 봄인가, 어제 엄만테 다녀오고 난 뒤 울적하기도 하고 좀 걸어볼까 싶어 집을 나선다. 오늘의 코스: 수원역 건너편 서둔 배수펌프장을 기점으로 서호천, 축만제(서호)를 거쳐 화서동 골목, 집으로~ 제법 긴 코스를 천천히 걸으며 봄맞이를 해야지. 집을 나서는 내게 재택아들이 하는 말, 넘 무리하지 마세요. 괜히 욕심부리다 큰일나요~ 긍가? 알쓰! 수원역 건너편 지나 몇자락의 텃밭과 허름한 집들이 돌아앉은 찻길을 지나면 서호천으로 갈 수 있다. 서호천 둔치에 빼꼼히 얼굴을 내민 새생명들이 이쁘다. 파란줄 선명한 큰봄까치꽃이 환하게 웃어주고, 배암차즈기는 온몸을 땅에 찰싹 붙여 새순을 낸다. 무더기로 싹을 틔운 소리쟁이 잎몸은 봄 햇살 아래 더욱 붉다. 비점오염원 :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

8월 하순으로 막 접어든 날, 남편이 노랑 꽃봉오리를 단 개연 두 줄기와 부레옥잠을 몇덩이를 가져왔다. 더 이상 집에 화분을 늘리지 않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 집안엔 다시 옹기종기 화분이 늘어나고~ 예고도 없이 신이 나서 플라스틱 커피컵에 담아온 개연과 부레옥잠을 급한대로 스테인레스 믹싱볼 두개에 나누어 창턱에 놓았다. 그리고 이 수생식물들을 기를 옹기를 사러 가자고 천안에 있다는 위의 옹기점을 검색해 보여준다. 근처에 옹기점이 없으니 검색한 천안의 그 옹기점에 가서 많은 화구들도 보고 코로나 시국에 수동적? 나들이도 하자고 ~ 그 화기 하나 사러 무슨 천안까지 가냐, 인터넷으로 사자, 아니다,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설왕설래하다가 토욜 오후 남편이 일보러 집을 잠깐 비운사이 후다닥 팔달문 그릇도매점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