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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급격히 안좋아진 엄마 건강에 정신줄 놓고 있던 와중에 잘자라고 있던 오렌지자스민 '앞서니'가 직격탄을 맞았다. 무성한 가지에 처음으로 조롱조롱 열매까지 맺은 '앞서니'를 신경써 살폈어야 하는데..... 엉겁결에 엄마 요양원으로 모시고 이래저래 힘든 일상 추스리고 나니 '앞서니' 니가 떠나가는구나~ 보름 늦게 싹을 틔운 '뒤따르니'는 잘버텨주었는데, 떠나는 것도 앞서는 거냐? 앞서니~ 제발 살아나주렴~!
미국산딸나무 cornus florida 층층나무과 산딸나무는 세계에 약 40여 종이 분포하며 미국에 14종, 한국에 3종이 등록되어 있다. 미국산딸나무는 학명 프로리다(조지아 남쪽, 남대서양 연안)에서 알 수 있듯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동부지역에서 캐나다에 걸쳐 자생하는 갈잎떨기 소교목이다. 봄에는 아름다운 꽃, 여름에는 잎, 가을에는 붉은 단풍, 겨울에는 열매까지 감상 가치가 뛰어나 정원수로 사랑받는 북미 원산의 나무이다. 봄에 꽃분홍색 예쁜 꽃받침으로 나를 유혹하던 미국(꽃)산딸나무가 열매를 매끈하게 드러냈다. 우리나라 산딸나무 열매가 긴 꽃자루를 아래로 내려뜨려 딸기모양으로 달려 있는것과 다르게 미국산딸나무는 자루없이 꽃자리 그곳에 꼿꼿이 달려있다. 산딸나무 열매가 딸기같다면 미국산딸나무 열매는 매..
10월 7일, 세상에 꽃이 이렇게 늦게야 피다니~ 개승마 Cimicifuga biternata 미나리아재비과 제주, 거제도, 지리산에 사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자루가 길고 1회 3출하며 작은잎은 5~9개로 깊게 또는 얕게 갈라져 단풍잎과 비슷하다. 갈라진조각은 끝이 뾰족하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가장자리에만 잔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백색으로 피며 겹이삭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배꼴이며 꽃잎은 넓은 원형이고 수술은 많다. 승마와 비슷하게 생겨서 개승마라고 한다. 큰개승마, 황새승마, 왕승마, 큰산승마라고도 한다. 과고 생태원 소나무 아래 단풍잎같은 잎들이 조밀하게 자라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진녹색의 꽃대가 쭉 올라와 꽃망울을 맺고 있다. 이름표가 있을까 싶어 살펴보니 '개승마'라는 표찰..
토끼풀 콩과 Trifolium repens 여러해살이풀로 유럽원산이다. 전국 각지 잔디밭이나 하천 둔치, 정원 등 일조 조건이 좋은 곳에 널리 자라고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3출복엽으로서 잎자루는 길이 10cm에 이른다. 작은잎은 거꿀달걀모양 또는 거꿀심장모양이며 작은잎자루가 거의 없다. 잎맥이 뚜렷하고 가장자리에 가는 톱니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거의 없다. 머리모양꽃차례에 많은 꽃이 달리며 꽃은 6-7월에 핀다. 꽃잎이 떨어지지 않고 갈색으로 말라서 열매를 둘러싼다. 속명 Trifolium은 라틴어로 '세잎'이라는 뜻이고 종명인 repens 는 '덩굴식물, 밑으로 낮게 자라는'을 뜻한다. 콩과 식물로 뿌리혹박테리아가 있어 지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잎은 샐러드의 재료로 쓰이기도 하는데, 말린 잎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