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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다시 시작하는~, 너 오렌지자스민 맞지? 본문
몇 달전이었더라~
ㅎ레나 형님댁에서 빨갛게 여물고 있던 오렌지자스민 열매 5개를 따왔었지.
코로나로 온세상이 발이 묶였던 때,
ㅇ녜스형님이 준 농익어 뭉개진 오렌지자스민 열매 두개를 받아다 심었었지.
그녀석들이 기특하게 싹을 틔운 건 한두달 가까이 침묵하던 끝이었지.
그리곤 참 이쁘게 잘자라던 녀석들을 여차저차 슬픈 날들 속에 정신줄 놓으며 떠나보냈다.
제대로 보살펴주지 못한 미안함으로 화분에 말라비틀어져 죽은 오렌지자스민을 한동안 그대로 두었었지.
그러다 ㅎ레나형님댁에서 조롱조롱 열매를 달고 있는 오렌지자스민을 보았지.
'빨갛게 익으면 열매 몇 알주세요.'
그렇게 우리집으로 오렌지자스민 열매 5개가 이사를 왔지.
그리고 한참동안 열매를 말려두다가
지난 5월 말쯤 엄마에게 들고갔다 들고온 카네이션 꽃을 정리한 화분에 열매를 묻었지.
그리고 지난 19일 떡잎이 나온 요친구를 보았네.
옆에 있는 또 한친군 웬일인지 떡잎이 마른채 줄기는 아직 푸르고,
오마나~ 놀라워라~ 니들, 오렌지자스민 맞지?
작은 화분에 아무렇게나 묻어놓은 5개의 열매에서 드뎌 싹을 틔운거지?
말라서 쪼글해진 열매를 뚫고 장엄하게 싹을 틔운 엄청난 생명력,
그 장대한 우주를 품은 꼬맹이 친구들이 고맙고 감사하다~
그리고 20일, 다시 싹을 틔우는 뾰족한 줄기를 보았네.
ㅇㅎㅎ~ 정말 좋은거~
이번엔 오래오래 잘지내보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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