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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동무하기

순비기나무

babforme 2021. 11. 11. 15:36

11월 6일 화성우리꽃식물원

 

순비기나무

 

Vitex rotundifolia

 

마편초과

 

우리나라 황해도 이남 바닷가에 자라는 잎지는(제주에선 늘푸른) 떨기나무로 바닷물이 닿아도 죽지 않는다.

내염성, 내한성이 강한 식물로

대만, 중국, 인도차이나, 말레이시아, 태평양 지역 섬과 호주, 일본 해안가에도 자란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두꺼우며 달걀형이고 표면에 잔털이 빽빽하게 난다.

잎 앞면은 회백색이 돌며, 뒷면은 은흰색,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가 있다.

가지 끝에 짧은 꽃이 많이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술잔모양이고 흰색 털이 빽빽히 나며, 꽃부리는 푸른 보라색으로 겉에 흰색 털이 있다.

밑부분의 갈라진 조각은 중앙부가 흰색이고 표면에 잔털이 있으며 7월 말 ~ 9월 초에 꽃핀다.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며 전체에 회백색의 잔털이 있고,

일년생가지는 약간 네모지며 백색털이 빽빽해 전체가 백분으로 덮여 있는 것 같다.

콩알만한 열매는 흑자색으로 익는데 이를 만형자라하여 두통이나 치통, 이명에 효과가 있고,

바닷물에 잘 떠다녀 해안가 모래밭에 싹틔우기에 맞춤하다.

잎과 가지에 향기가 있어 목욕탕에 넣어 향료로 쓰거나 해변조경에 이용하면 좋다.

 

년전에 서해안에서 한번 봤던 친구, 이름도 특이한 순비기나무를 화성우리꽃식물원에서 만났다.

순비기는 제주말 '숨비기'에서 왔다는데,

숨비기는 해녀가 바닷속에 숨을 참고 들어갔다 나오며 길게 내쉬는 것을 뜻한다. 

순비기나무 뿌리가 모래속 깊이 뻗는 특성이 해녀들의 숨비기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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