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면회- 큰오빠네랑 겹쳤네~ ㅎㅎ, 7월 31일 본문

엄마 이야기

엄마면회- 큰오빠네랑 겹쳤네~ ㅎㅎ, 7월 31일

babforme 2024. 8. 1. 18:03

이제야 늘 하던대로 1주에 한번 날짜가 맞춰졌다.

엄만테 오늘 안가면 내 일정과 꼬이며 또 날짜가 애매해지는 상황, 부지런히 움직이자구~

수욜이라 저녁시간에 맞춰 돌아와야 하니......

 

꽉 막혀 있는 도로

배고프다 빨강불 들어와 딸랑딸랑 밥 좀 주세요 외치는 내 티볼리~

금욜 새벽같이 일산으로 1년에 1번가는 정기검진 일정 생각해 양껏 빵빵하게 기름을 넣는다.

지난해 처음 가게 된 일산에서 주유 타임을 놓치며 고생했던 기억이 스멀스멀~ ㅎㅎ

설대에서 정년을 맞은 교수님들은 일산으로 발령받는다네.

하여 원하지 않았으나 나도 덩달아 일산행이 결정되었다.

어쨌든 기름 빵빵히 넣고 들어선 고속도로가 웬지 요상타~

차들이 많아, 왜지? 이 시간에 이럴 일이 없는데.....

뒤늦은 자각, 이런 경기가 좋든 안좋든 휴가철이구나~ 무더위를 피해 동해안으로 달려가는 자동차들~

60이 넘도록 휴가철이라 따로 떠났던 경험이 없던 중늙이라 휴가철 따윈 생각도 못했는데.....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차안에서 엄마면회시간을 까먹고 앉아있다. 

 

두유커피를 마시는 엄마~

이러구러 시간은 흐르고 엄마 저녁드실 시간이 거의 되어서야 요양원에 도착!

왔으니 어쨌든 면회신청은 해야지.

면회신청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사무장님 한말씀, 곧 저녁드실시간이라......

휴가철 생각을 못하고 평소처럼 출발했더니 차가 넘 밀려서.....

면회신청이 늦어진 까닭을 변명처럼 설명하며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 모 잘못한겨? ㅎㅎ

요양원에서 만난 큰오빠와 큰올케 언니, 오늘도 엄마면회가 겹치기가 되었네.

오빠네도 차가 많이 밀렸다고~ ㅎㅎ

면회실에 나오신 엄마는, '얼굴 요래요래 만지는 걸 보니 커피 갖고 ㅁ수니가 왔고.....

맞아요, 엄마 ㅁ수니랑 또 누가왔을까?  엄마 큰아들 ㅇ지니도, 큰며느라기 ㅇ실이도 왔지.

그래? 근데 휴가철이라 차가 많이 밀려서 길바닥에서 신간을 다 날렸어. 엄마~

그래서 오빠도 언니도 나도 오래 못있어요.'

엄마는 딸이 왔으니 딴거 말하지 말고 커피나 빨리 달라신다.

두유 한잔에 '맛있어 맛있어' 행복하게 두유를 드시는 잠깐사이 엄마 저녁이 준비되었다는 전갈~ ㅎㅎ

오는 길이 거의 3시간이나 걸렸는데 고작 엄마는 10분 보고 면회를 마친다.

'엄마 오늘은 왔소갔소네. 담주에 다시 올게요.

벌써 갈라고? 응~ 엄마 저녁시간이라 들어가서 저녁드셔야 해요.'

담주에도 휴가철 연속이니 오빠네가 원주집에 있으면서 엄마면회 올테니

담주엔 나더러 엄마면회 한 주 쉬라네.

양방향 난리였으니 집에 가는 길도 만만치는 않겠지. 운전대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엄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면회-큰오빠네, 8월 7일  (0) 2024.08.07
엄마면회-막내네, 8월 4일  (0) 2024.08.06
엄마면회- 큰오빠네, 7월 24일  (0) 2024.07.27
엄마면회-7월 22일  (0) 2024.07.27
엄마면회-큰오빠네, 7월 6일  (0) 2024.07.0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