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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면회-8월 29일 본문
엄마에게 가는 길~
가을이 오는 건가, 하늘이 참으로 높고 파랗다.
지난주 요양원에 코로나걸린 어르신이 3분이나 계셨는데
이번주는 괜찮으려는지......
면회실로 나온 엄마는 지난주보다 컨디션이 좀 나아보인다.
딸이 왔다는 것도 나름은 금방 알아보시고~
다행이다.
요양사 선생님 말씀, 딸이 왔다고 하니까 '그럼 커피갖고 왔겠네. 커피먹어야지~'
하셨다며 커피드려도 된단다. ㅎㅎ
두유커피도 맛있게 두잔이나 드시고,
배가 아프다고 하시는데 정말 배가 아픈건지, 다른곳이 편찮으신건지 알재간이 없다.
큰딸부터 막내까지 심드렁하니 이름을 말하고 아들들 이름은 모르겠단다. ㅎㅎ
딸의 성화에 억지로 숫자 100까지 웅얼웅얼 세시고,
허리가 아파서 눕고 싶으시다네.
그래요, 엄마~ 힘들면 들어가쉬세요.
마무리기도하고 들어갈까요?
몇 주만에 하는 마무리기도, 성호경도 잘긋도 주님의 기도도, 성모송도 잘하신다.
면회시간은 35분여, 기력이 많이 떨어진듯해 마음이 안좋다.
담주에 다시 올게요. 담주에 볼땐 엄마 기억을 갉아먹는 벌레? 던져두고
옛날 얘기 함께 나눠보자구요.
면회시간이 짧아져 숸에 왔는데도 하늘엔 뜨건 해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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