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울성당 효도여행2, 10월 21-청남대~ 공세리성당 본문
참살이콩이야기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한시간 좀 안되게 달려 도착한 공세리성당!
10여년 됐나~ 정말 오랜만에 왔네.
삼 백살이 넘었다는 느티와 팽나무로 둘러싸인 작고 고즈녘한 성당!
공세리 성당 : 아산시에 있는 작고 예쁜 성당이며 순교성지.
공세리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세금으로 걷은 곡물을 보관하던 '공세창'에서 유래~
한국 천주교회 창설기에 ‘내포의 사도’라고 불리던 이존창(李存昌)이
충청도 내포(內浦) 지역, 공세리 일대에 복음을 전했고,
신앙의 자유를 얻은 뒤엔 양촌성당(구합덕성당 전신) 관할 아래 있다가
1895년 6월 드비즈(Devise, 成一論) 신부가 공세리로 부임하면서 본당이 설립되었다.
초대 주임 드비즈 신부는 이미 매입한 10칸 정도의 기와집을 개조하여 성당으로 꾸몄고,
1897년 6월에는 다시 3대 주임으로 부임하여 공세창이 있던 일대를 매입했다.
1899년 그 자리에 성당과 사제관을 건립하고
1905년에는 조성학당(1927년 폐쇄)을 세워 교육 사업에도 앞장서 공세리 발전에 기여하였다.
1920년대 들어 신자수가 증가하며 신자들을 다 수용할 수 없게 되자
드비즈 신부는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자들을 지휘 감독하여
1922년 9월 고딕 양식으로 현재의 성당과 사제관을 완공하였다.
이 후 9대 주임 이인하(李寅夏) 신부는 1958년 초에 강당을 신축하였고,
1971년 1월 13대 주임 김동욱(金東旭) 신부가 성당을 증축하고 별관을 완공하였다.
신유, 병인박해 때 순교한 32분의 순교자가 납골식 현양탑에 모셔져 있다.
(유해, 묘 표석, 묘석 등)
성체조배도 하고 순교자현양탑에서 기도도 하고, 성물방도 들리고 성모님 흉내도 내면서
자유롭게 공세리성당을 만나다가 퇴근시간을 비껴 4시 20분쯤 숸으로 출발,
5시 30분쯤 성당에 도착.
성당 식당에는 잔치국수를 주메뉴로 한 튀김과 반찬, 과일들이 이미 뷔페로 준비돼 있어
저녁까지 잘 먹고 효도여행을 건강하게 행복하게 탈없이 잘마무리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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