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0/10/06 (14)
소소리바람이 불면~
미역취 Solidago virgaurea subsp. asiatica 국화과 우리나라 전 산지에 사는 여러해살이풀. 줄기 아래쪽 잎은 뾰족한 달걀모양이다. 가장자리는 안쪽으로 굽는 톱니가 있다. 표면에 털이 약간 있고 이면에는 털이 없다. 잎자루는 날개가 발달하며 줄기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짧아져 없어진다. 꽃은 7~10월 노랑색으로 피고 산방상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작은꽃자루는 털이 있다. 줄기는 곧추서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잔털이 있다. 나물에서 미역맛이 나 미역취라 부른다나~ 지난 한가위에 친정에 갔다가 찍어 온 사진을 올려놓고 정리를 못했다. 10월 한달 마음만 바빠 블로그에도 한참만에 들어왔다. 미역취, 다시 봐도 참 예쁘다. 어린시절 동무와 함께 따스한 봄볕 쬐며 뜯으러가곤 했던 산골아이..
서양등골나물 Ageratina altissima 국화과 서울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퍼져 사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마주나기이며 잎자루가 있고, 잎몸은 달걀모양이다. 잎 가장자리에는 거칠게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꽃은 8-10월에 흰색으로 핀다. 머리모양꽃차례는 5-25개의 통상화(筒狀花)로만 이루어지며 편평꽃차례를 만든다. 끝이 5개로 갈라지며, 암술머리는 실모양으로 꽃부리밖으로 빠져나온다. 1978년 李愚喆 씨가 `서양등골나물`이라 이름지어 발표하였다.
천남성 Arisaema amurense f. serratum 천남성과 우리나라 전지역 산지의 습한 응달에 사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1개, 5개의 작은잎(발육이 불량할 때는 3)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피고 육수꽃차례로 달린다. 꽃잎처럼 보이는 꽃싸개(불염포)는 녹색이며 윗부분이 모자처럼 앞으로 꼬부라지고 끝이 뾰족하다. 꽃차례의 부속체는 곤봉형이다.
산부추 Allium thunbergii 백합과 전국 산지, 숲 속,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가느다란 잎 2~3개가 위로 퍼진다. 흰색이 도는 초록색으로 단면은 삼각형이다. 꽃은 8~9월에 홍자색으로 꽃대 끝에 산형으로 동그랗게 달린다. 꽃 껍질 모양은 넓은 달걀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작은 꽃대에 꽃 한송이씩 달린다. 꽃잎, 꽃받침은 타원형으로 6장이다. 수술은 6개로 길고 밑부분이 넓게 퍼진다. 아버지가 괴산 호국원으로 이사하시기 전까지 22년간 쉬셨던 곳에서 만난 산부추, 그곳은 이제 온전히 들꽃들이 차지했다.
요즘 남편은 유난히 채집타령이다. tv프로그램 '자연인'을 너무 많이 봐서인지 자꾸만 자연인 흉내?를 내는 날들~ 버섯에 꽂혀 눈에 띄는 모든 버섯을 집으로 들고 온다. 에구구~ TV 앞에 쪼로록 앉아있는버섯들~ 한가위, 친정에 가면서도 계속 송이를 따야 한댄다. 울 시골엔 송이가 없다고 수삼번 말했건만 소용이 없다. 사간 쇠고기 구워 점심을 먹고, 남편은 해마다 했던 것처럼 밤나무밭 한그루 남은 아름드리 밤나무에 올라 밤을 따고 채집할 무언가가 있을까 구석구석 살피고 다니더니 버섯따러 가잖다. 큰갓버섯 개선장군마냥 기분좋게 버섯을 들고~ 남편의 성화에 따라나선 길, 아버지 산소가 있던 낮은 산에서 이름처럼 큰 버섯을 건졌다. 내 얼굴을 온전히 가리는 큰 버섯, 내가 하나 먼저 발견하고 남편이 나중에 하..
추석날 아침, 간단히 아침을 먹고 안흥으로 출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방문을 자제해달라는 나라 말씀이 귀를 간지르지만 차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휴게소도 패스하며 달려간다. 안흥에서 본 한가위 보름달 - 참 맑고 크다. 괴산 호국원으로 아버지가 이사하신 뒤 아버지가 22년간 계시던 터에 뿌려놓은 메밀이 잘자라 있다. 그 터에 함께 한 산부추- 참 곱다. 아버지가 본채에 이어 두번째로 지은 행랑채 마루에 큰오빠가 까페?를 하나 차렸다. 외양간과 헛간 그리고 작은 방과 마루가 있던 행랑채는 자식들 다 자라 대처로 나가고 아버지도 돌아가신 뒤 거의 폐가처럼 버려져 있었다. 그랬던 행랑채에 묵은짐들이 정리되고 까페가 들어섰다. 엄마와 함께 하는 주말마다 커피 냄새 그윽한 해바라기를 즐긴다지. 행랑채 ..
강황 Curcuma longa 생강과 열대. 아열대 지방(인도, 중국, 오키나와)을 원산으로 우리나라는 전남 진도를 중심으로 재배가 늘고 있는 약용작물. 강황은 부위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식약처에 따르면 강황의 뿌리와 줄기를 강황, 강황의 덩이뿌리를 울금이라 한다. 즉, 강황=줄기와 이어져 있는 뿌리 울금=뿌리 아래쪽으로 작게 달려 있는 덩이를 말한다. 강황은 주로 식재료로 사용되며 우리가 흔히 먹는 카레의 원료로 진한 노랑색을 띤다. 카레는 스리랑카의 타밀어 ‘카리(kari)’에서 왔는데, ‘여러 종류의 향신료를 넣어 만든 스튜’란 뜻. 독특한 향 때문에 울금은 주로 한약재로 사용되며 강황에 견줘 연한 노랑색이다. 생울금을 갈아서 찌개, 생선구이에 넣으면 잡내가 사라지며 예전엔 방충,살균 효과..
산박하 Isodon inflexus 꿀풀과 전국 산지에 사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마주나기하고 달걀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갑자기 좁아져서 잎자루로 흘러 날개같이 된다. 양면 맥 위에 드문드문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 취산꽃차례는 원줄기 윗부분에서 마주나기하여 큰 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털이 있으며 갈라진조각은 좁은 삼각형이다. 꽃부리는 입술모양이며 윗입술이 위를 향하고 아래입술은 여자 고무신 같은 모양이며 암술은 1개이고, 수술은 4개인데 2개가 길다. 줄기는 가지가 많으며 네모진 능선에 밑을 향한 짧은 백색 털이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개미취 Aster tataricus 국화과 햇볕이 잘 드는 계곡 주변이나 풀밭에 다른 잡초들과 섞여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쯤 없어지며 잘 자란 것은 밑부분이 점차 좁아져 잎자루 날개가 되고 양면에 짧은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어긋나기하고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위로 가면서 작아지고 거의 없어진다. 꽃은 7-10월에 핀다.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산방상으로 달리고 꽃자루에 짧은 털이 밀생한다. 혀꽃은 하늘색, 통꽃은 노랑색이다. 전국에 분포하는 식물이나 지역에 따라 독특한 개체들이 생육하므로 이들 고유의 특성을 지니는 개체들은 철저한 보호가 필요하다. 인공증식이 용이하므로 대량으로 증식하여 자원식물로 이..
첫 나눔 ; 마스크 30장~ 두번째 나눔 마스크 ; 본당의 날 20주년 기념- kf94마스크 50장~ 코로나19로 올해는 신앙활동이 멈춘 날이 더 많았다. 굳게 닫긴 성당문은 낯설기만 하고~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일들, 그렇게 좀은 두렵고 안타까운 시간이 흘렀다. 언제쯤 맘편히 미사를 드리고 성가를 부를 수 있을까? 정부 방역시책에 따라 성당문이 열려도 마스크를 하고 열을 재고 손소독을 한 뒤, 바코드로 신원확인을 하고 성당 안에서도 2m 거리두기에 눈인사로만 안부를 확인한다. 오가는 길목에 성당 뾰족탑을 보며 아무 감흥없이 살았던 날들이 축복였음을~ 감염병 때문에 멈춘 일상에 꼭 필요한 마스크를 성당에서 반장님을 통해 한가위 선물처럼 보내왔다. 대녀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한다. 오늘도 모두 안녕함이 고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