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06/26 (3)
소소리바람이 불면~
이중섭길을 걸어 서귀포 재래시장으로~ 오늘 저녁은 서귀포 매일올레 시장에서 장봐 숙소에서 먹기로 한다. 서귀포시가 조성한 이중섭거리를 걷는다. 1951년 이중섭이 살던 집을 개조해 이중섭박물관을 만들고 주변을 이중섭거리로 조성하여 해마다 9월이 되면 이중섭예술제를 열고 있다고~ 이중섭로를 지나 큰길을 하나 건너면 서귀포올레시장이 나온다. 올레시장에서 저녁만찬을 준비한다. 시장 여기저기 느긋하게 기웃거리며 수제맥주와 초밥을 사고, 오메기떡과 자숙 문어회도 샀다. 오늘 저녁만찬으로 충분하다. 제주에서 이틀째 밤, 올레시장에서 준비해온 먹을거리로 근사한 저녁만찬이 차려졌다. 남편의 끝없는 단체티 사랑에 천제연폭포 기념품점에서 산 제주여행기념 단체티를 꺼내입고 제주의 마지막 밤 만찬을 시작한다. 수제맥주와 음료..
전직모 6월 모임날, 총무형님이 미리 고민해 예약한 밥집에서 조심조심 밥을 먹었다. 차례대로 백신도 맞으니 곧 좋아지겠지,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잘따라가면 올해 말엔 코로나 끝이 보이지도 않을까? 희망을 나누며...... 맛있는 밥을 먹고 형님집에서 차 한잔. 백신 맞은 경험과 지난달 나눠받은 만냥금 씨앗 싹트기에 대한 기대, 코로나 시대에 슬기롭게 집콕으로 사는 법, 코로나 끝난 뒤 펼쳐질 삶의 변화, 그동안 함부로 대한 자연 환경에 미안한 반성들이 찻잔에 녹아든다. 칠순이라고 총무 안젤라형님이 밥을 사신다. 암소리 말고 걍 맛있게나 먹으라는 손사래에 황송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밥을 먹는다. '돈수백'이라는 음식점 이름에 뭐지? 했더니 바로 이 말이렷다! 돈수백= 돼지고기 수육 백반~ 푸짐하게 차려진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