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08/10 (2)
소소리바람이 불면~
지난 4월 초, 아래직경 4.3cm, 윗직경 5,7cm, 화분높이 5.8cm의 쬐끄만 화분에서 5장의 작은 잎으로 존재감을 뽐내던 풍란, 나는 망설임없이 화서시장 꽃집 소풍에서 이 친구를 데려왔다. 꽃집에서 온 플라스틱 풍란 화분이 풍란과는 안어울려 이리저리 알맞은 화분대용을 찾아보다가 마춤한 작은 도기를 발견 (안쓰는 녹차 컵)했다. 녹차 우리는 속컵이 안성마춤이다. 아래직경 5cm, 윗직경 7.6cm, 높이 7cm로 크기도 풍란에 알맞고~ 참 잘됐다 싶어 풍란을 검정플라스틱 작은 집에서 좀더 넉넉한 흰색 도자기 집으로 이사시켰다. 풍란을 돌화분으로 옮긴 뒤 볼이 빨간 다육이를 심었다. 이 녀석도 아주 잘자라고 있다. 4월 16일 돌화분으로 다시 이사한 풍란은 이사한 집이 맘에 들었는지 한동안 뿌리를 ..
꽃댕강나무 Abelia *grandiflora 인동과 속간 교배종으로 반푸른 넓은잎 떨기나무. 댕강나무의 원예종. 잎은 달걀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뭉툭한 톱니가 있다. 잎맥 밑부분에 약간의 털이 난다. 꽃은 분홍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며 종모양이다. 중국댕강나무와 유니플로라댕강나무 교배종이다. 꽃이 잘떨어지고 가지가 댕강댕강 잘부러진다고 하여 꽃댕강나무라 한다. 아파트 꽃밭에서 별모양의 하얀꽃을 보았다. 아~ 꽃댕강나무다. 저녁준비 하러 시장에 가다가 장가방 옆구리에 낀채 쪼그려 앉아 눈을 맞춘다. 연한 분홍빛이 감도는 하얀꽃이 바람에 흔들린다. 향도 제법 좋다. 이사 오고 벌써 다섯달, 봄꽃 여름꽃이 피고 졌다. 코로나에 꼼짝없이 발이 묶여 집콕으로 살다보니 피고 지는 꽃들과 눈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