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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빗소리를 들으며 잠이 든 밤이 지나고 세상에나~ 이렇게 고운 하늘이라니..... 뭉게구름 둥실 떠 있는 파란 하늘로 시작된 아침이 화사하다. 아예 퇴실 준비를 하고 주천강 요선암으로 나간다. 요선암으로 불리는 너럭바위들이 주천강 물 속에서 등만 보이고, 문을 열었는지 확인하고 닥종이 갤러리로 출발, 구불구불 한적한 시골길을 오르내리며 재미있게 달린다. 입장료 2*2,000= 4천원을 내니 시원하게 마시라고 콜라 캔 두개를 준다. ㅎㅎ 콜라값인가? 갤러리는 두개의 전시실로 나뉘어 있었다. 1전시실은 박복례작가의 닥종이 인형들이 전시되고, 2전시실은 닥종이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박작가의 여동생분이 오랜시간 모아온 피규어들과 각종 수집품들을 전시하면서, 간단한 체험실로 쓴다고 했다. 1전시실 1전시실의 닥종..
몇 시까지 문을 여냐는 전화에 5시까지 들어오면 된다고 투박한 안내로 전화를 끊는다. 장릉을 나와 영월 종교미술박물관으로 달린다. 내비가 시키는 대로 산구비를 따라 난 길을 구불구불 달려 언덕?을 넘자 내리막길 오른쪽으로 급한 갈림길에 영월종교미술박물관 펼침막이 걸려있다. 못보고 살짝 지나쳤다 동생의 밝은 눈으로 감지한? 펼침막에 후진해서 마을안길로 고고. 시골동네 좁은 외길을 달리며 이런 골짜기에 있다구? 놀라워 할 때쯤 박물관 표지석이 나타났다. 영월 북면 시루산길 122-2에 있는 영월종교미술박물관은 2009년 11월 성상 조각가 최영철 바오로 작가가 설립한 사설 박물관이다. 설립 당시 약 600여 점, 현재 약 2천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시기에 따라 작품을 순환하여 전시한다. 작가 개인의..
살롱드림 대신 상동막국수에서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찾은 청령포, 지난번 식구들과 왔을 때 못들려 아쉬웠던 곳! 청령포 주차장도 널널하다. 차를 대고 나오니 안내원이 엄청난 비가 내려 물이 불어나 배가 뜨지 않는다고~ 청령포에 들어갈 수 없으니 그냥 전망대에서 청령포를 바라보라며 그래서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고 친절하게 설명을 한다. 중부지방에 갑자기 쏟아진 엄청난 비는 청령포로 들어가는 우리 발을 묶어버렸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청령포는 소나무가 잘자란 평화로운 섬?이다.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돼 배편과 걷기로 7일만에 유배지 청령포에 도착했다지. 17살, 요즘으로 치면 고등학교 1학년생이 모든 것을 빼앗긴 채 한양땅에서 먼 산골, 영월에 유배됐을 때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
늦은 점심을 거하게 먹고 4*4,000=16,000원을 내고 손에 넣은 고씨동굴 입장권! 얼러리여~ 근데 이게 몬일? 표를 사고 바로 들어가는게 아니었네. 동굴보존과 원활한 관람을 위해 15분 간격으로 40명씩 차례대로 들어가니 입장 10분전쯤 동굴 앞으로 가 있으라는 안내와 함께 '입장시간 : 16시 45분'이 선명하게 찍힌 입장권을 내민다. 1시간 좀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 이 더운날씨에 어디서 무엇을 할까 둘러보다 매표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마춤해 있는 아프리카미술박물관으로 고고! ㅎㅎㅎ 우리처럼 시간이 애매한 이들도 박물관 관람에 한몫 할터, 한시간 남짓 둘러볼 수 있는 작은 사설 박물관인 아프리카미술박물관은 나름 자리를 잘 잡은 것 같다. 고씨동굴 오는 길목에 서 있는 표지판을 보며 무슨 박..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늘 나들이의 목적지, 고씨동굴로 고고씽~! 영월 고씨굴(寧越 高氏窟)은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에 있는 석회암동굴이다. 4억년 전부터 형성되었으며, 길이는 6.3 km에 달한다. 1969년 6월 4일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되었다. 동굴 주변의 지질은 고생대 초기에 형성된 조선 누층군 막동석회암층(Omg)과 고성셰일층(Ogl)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동굴은 석회암 지층에 발달한 절리를 따라 흐르는 지하수가 오랜 시간 석회암층을 녹이며 만들어진 것이다. 형태는 대략 W자를 크게 펴놓은 듯 하다. 동굴 안의 온도는 연중 15°C 안팎이며 수온은 5.3°C이다. 고씨굴 안에는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과 땅에서 돌출되어 올라온 석순이 널리 분포해 있으며, 화석으로만 존재한다 믿..
엄마면회갔다가 영월고씨동굴로 나들이 가자는 남편의 글이 식구 단톡에 올라왔다. 갑자기 웬 영월고씨동굴? 동굴탐방을 좋아하는 작은아들을 배려한건가? ㅎㅎ 어쨌든 울 식구들 모두 '콜~!' 토욜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한다는 남편의 계획은 여러 이유로 한시간 정도 늦어져 9시 17분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휴가철에 토요일이라 차가 많이 막힌다는 실시간 안내(티맵)를 받으며 남편이 운전을 한다. '동수원부터 막힌다니 티맵 추천경로로 가자~! ㅎㅎ' 그게 그걸 거 같은데 운전자 맘이지, 알아서 가소! 경수산업도로 오산방향으로 가다가 동탄으로 꺾어 처음으로 가본 길을 달린다. 큰길로 달리다가 좁은 길에 터널도 들어가고 여튼 처음 가본 길, 그닥 넓지 않은 우리나라인데 길 하나는 잘뚫려있다. 그렇게 돌고 돌아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