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우리끼리~ ㅍㅎㅎ~! - ㅅ레나 형님 칠순잔치?, 4월 25일 본문

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우리끼리~ ㅍㅎㅎ~! - ㅅ레나 형님 칠순잔치?, 4월 25일

babforme 2022. 5. 6. 17:17

동백꽃도 보고 제철인 쭈꾸미도 먹고 뒤숭숭한 시국에 받은 상처도 보듬으려 가기로 한 서천!

 처음 나들이 약속이 큰아들 코빅확진으로 미뤄진 뒤,

이런저런 사정으로 날짜가 자꾸 바뀌다가 다시 정한 날짜(25일)~

서천으로 가기엔 너무 늦은 약속시간이 톡에 뜨고 '오잉~이거 뭐지?' ㅎㅎ 상황이 다시 꼬인 거였다.

하여 서천 동백꽃과 쭈꾸미가 아닌 동네 근처 파스타집에서 마침 칠순을 맞은 ㅅ레나형님 포함

하릴없?는 우리 넷이 칠순 겸 속풀이 잔치를 하기로.......

ㅎㅎ 계획이야 사람살이에서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 의왕에 있다는 분위기와 맛이 짱이라는 곳으로 가보자~!

 

아침, 약속시간에 맞추려 가방을 찾는다.

'어~? 내 가방? 발이 달린 것도 아닌데 어디로 간겨?' 늘 있던 곳에 가방이 없다.

아차차~ 이런~ 주일인 어제, 남편 차로 용인에 볼일을 보고 왔는데 남편 차에 가방을 두고 내린거였다.

속절없이 시간은 흐르고 서랍에서 몇 년간 잠자던 보조열쇠를 찾아 내려간 주차장!

근데 얼러리여~ 차문이 안열린다.

오랜시간 쓰지 않은 보조열쇠 배터리가 모두 방전된 상황, 비상이다. 다시 집으로!

다행히 한번의 경험과 사다놓은 배터리 여유도 있어

급하게 배터리를 갈아끼고 좀 늦는다는 톡을 보낸 뒤 약속장소로 고고씽~!

 

목적지 뒤란 휴무일 안내판

5분정도 늦은 상태에서 형님들 세분 별일 없이 픽업 성공!

늦은 까닭을 말하니 모두 깔깔깔~!

자동차열쇠 배터리도 갈수 있으니 우리보다 낫다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하며

나이들어가는 몸이 보이는 반응을 ㅍㅎㅎㅎ~ 수다로 풀어낸다.

화덕피자와 파스타가 맛나다는 뒤란에 도착하니 아주 아주 예전에 왔던 곳이다. 그때는 이렇게 크지 않았는데......

어머나~ 근데 어쩔~ 월요일 휴무라는 안내판이 떡하니 길을 막고 있다.

'뒤란이 월요일 휴무여, 구래서 오늘 뒤란에 오자고 했지.'

뒤란을 추천한 ㅇ젤라형님이 월요일 휴무 안내판을 보면서 하시는 말씀에 우리 모두 빵~ 터졌다.

 

'오잉~? 형님요~ 오늘 월요일인데요??? ㅇㅎㅎ~'

ㅍㅎㅎ~ 오늘 월요일이고 ㅅ레나 형님 칠순이고 뒤란은 월요일에 휴무고,

그래서 ㅅ레나 형님 칠순 점심먹기 밥집을 빨리 찾아야 한다는 결론~! 

 

두부전골 한상차림
둥근모양 팬에 부친 감자전!
백운산 두부네 두부 콩요리 전문점

그렇게 찾은 두부 콩요리 전문점, 두부 콩요리만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음식을 파는 대중 음식점!

우리는 두부 콩요리 전문점이니 두부전골과 감자전을 시켰다.

두부전골 한상차림은 깔끔했다.

돌솥에 나온 콩나물밥도 맛났고 갈아서 크게 한장으로 부치지 않은 꼬맹이 감자전도 맛있었다.

꼬인 일정에 따라 급하게 변경된 계획과 나이듦의 결과로 벌어졌던 헤프닝을 반찬삼아

더 맛있었던 두부전골 점심 한상~!

 

하릴없는? 4줌마의 행복한 칠순놀이~ ㅎㅎ
아셀(asher)가든

의왕 백운산 길목에서 파스타와 피자가 아닌 두부전골로 점심을 먹고

울 동네에서 놀자며 만석공원 앞 브런치 까페 아셀가든으로 이동.

이곳도 ㅇ젤라 형님이 추천한 분위기 좋은 까페,

마침 이쁜 처자들이 까페 이름처럼 풍요로운 브런치를 먹으며 친구생일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아셀) 가든? = (행복한, 풍요로운, 기쁨. 축복) 정원?

아셀은 성경에 나오는 야곱의 12아들 중 하나가 아니더냐? 레아의 몸종 질파가 낳은 두번째 아들 아세르!

12지파 중 곡물더미라는 별명이 붙은 아세르지파는 평범하면서 가장 많은 축복 속에 풍요한 삶을 누렸다지. 

성경에서 아세르 지파가 차지하고 있던 땅은 지중해 연안의 북쪽 레바논과 접경인 비옥하고 아름다운 지역이었으니

먹을거리가 귀한 시절에 당연히 양식은 넉넉하였고~

사람살이에서 먹을거리 걱정없이 어느 한 곳 모나지 않게 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브런치까페 사장님도 그런 뜻을 담아 이 까페 이름을 지었으리라.

그런 좋은 까페에서 우리도 풍요롭게, 서로 축복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고 기쁜 시간을 품는다.

 

ㅇ녜스 형님의 이쁜 따님이 보낸 선물
기분좋은 선물, 마카롱을 빵도마에 세팅하고 한컷!

ㅇ녜스형님 이쁜 따님이 준 달콤한 선물을 안고 이제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몇 차례 꼬인 일정과  깜빡한 자동차열쇠와 월요일 휴무라며 월요일에 찾아간 파스타. 화덕피자집,

웃을 일 없던 우리들을 빵빵 터지게 한 나이듦의 헤프닝에

행복한 기억을 품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에 축복있으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