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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오늘은 이탈리아 여행? - 파스타 이야기

babforme 2022. 4. 26. 17:54

미친듯이 늘어나기만 하던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조금씩 줄어들며

꼼짝못하던 일상에 대한 기대를 눈꼽만큼 하게 된 날들이다. 

언제일지 모르면서도 갑자기 하고 싶은 것이나 가고 싶은 곳이 많아진다.

아들이 오늘 점심은 이탈리아 음식을 먹으면서 그런 기대감을 키워보잖다.

ㅎㅎ 그거 좋지.

 

아라비아타?
차돌 크림파스타
스테이크와 으깬 감자
아들이 주문한 파스타와 스테이크, 그리고 빵

아들이 시킨 이탈리아음식은 점심시간에 맞게 잘 도착했다.

코로나 시국 배달음식의 정석대로 배달된 플라스틱 파스타 도시락!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쁜 접시들 꺼내 이탈리안레스토랑 기분을 내볼까?

접시를 꺼내 아들 것, 내 것 예쁘게 세팅을 한다.

아들은 근무 중 점심시간이니 와인은 패수하고, 나만 그윽하게 홀짝~! 

 

훌륭한 내 점심상, 와인도 한잔 곁들이고.....

아들과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먹는다. 

아이들 어릴 때 처음 만들어준 이탈리아 국수를 스파게티라 했었는데, 요즘은 주로 파스타라고 부른다.

대세?에 따라 걍 파스타라고 부르다가 뭐가 다른거지? 급 궁금해진 오늘, 인터넷을 열어본다.

오호라~ 파스타(pasta)이탈리아 말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말하는거구나.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만들어줬던 스파게티(spaghetti)는 파스타의 한 종류이고~

과거 이탈리아에서 파스타는 그저 ‘반죽(dough)’을 뜻했는데 2차 세계대전 뒤 밀가루 음식을 총칭하는 말이 되었다고.

파스타는 크게 ‘생 파스타(fresh pasta)’와 ‘건조 파스타(dry pasta)’ 두 가지로 나누고,

형태에 따라 롱파스타와 숏파스타로 나눈다.

 

생 파스타우리나라 칼국수와 비슷하게 만들면 바로 삶아 먹는다. 

남자 어른 주먹 크기 반죽으로 대략 1제곱미터 넓이로 펼 수 있을만큼 얇게 민다고.

건조 파스타는 두럼(durum)밀 세몰리나로 만든 밀가루가 재료이며

수분 함량이 12.5% 이내라 그늘진 곳에서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시칠리아와 사르디니아, 제오바가 주요 생산지이다.

파스타라는 말이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뜻하니 길이와 모양이 다양한 건 기본이겠지. 

350여가지가 넘는 종류가 있다하네.

스파게티(spaghetti)는 가장 대중적인 파스타로 이탈리아말 (spago:실)에서 이름이 만들어졌다고.

토마토소스, 크림소스, 페스토소스, 등 어떤 소스와도 잘 어울리고 올리브유 베이스 볶음에도 잘 어울린다.

링귀네(linguine)는 납작하게 눌린 스파게티.

라자냐(lasagne)는 이탈리아 북부에서 유래한 납작하고 넓은 파스타로

라구 볼로네제(미트 소스)와 베샤멜 소스, 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넓은 라자냐 조각 사이에 켜켜이 넣고 오븐에서 굽는다. 나폴리에서는 라자냐에 모짜렐라 치즈를, 볼로냐에서는 주로 파마산 치즈를 쓰며

볼로냐의 파스타 반죽에 시금치를 넣어 초록색으로 만든 라자냐 베르데(Lasagne Verde)도 유명하다.

납작한 리본모양의 페투치네(fettucine:리본)는 로마에서 즐겨 먹는데,

버터와 크림, 치즈로 만든 소스에 버무린 ‘페투치네 알프레도(Alfredo)’가 대표적 메뉴다.

탈리아텔리(tagliatelli)는 페투치네보다 더 넓은 리본 모양으로 볼로냐를 상징하는 파스타이다.

토마토소스에 다진 쇠고기와 돼지고기, 판체타(이탈리아 베이컨), 당근, 양파, 셀러리, 와인, 육수, 우유를 넣고

진하게 끓인 ‘라구(ragu)’ 소스와 찰떡궁합이다.

비골리(bigoli)는 베네치아의 파스타이다. 스파게티보다 굵다.

통밀을 사용해 표면이 거칠고, 달걀 대신 오리알로 반죽한다. 냉면처럼 국수틀로 뽑는다.

마카로니(macaroni)는 작고 구부러진 튜브, 펜네(penne)는 대각선으로 자른 튜브,

부카티(bucati)는 빨대, 리가토니(rigatoni)는 표면에 골이 파인 굵은 튜브 모양 파스타이다.

라비올리(ravioli)토르텔리니(tortellini)는 ‘이탈리아 만두’로 고기와 치즈 따위로 속을 채운다.
생긴 모양 그대로가 이름인 파스타도 많다.

카펠리 단젤로(capelli d’angelo:천사의 머리카락)는 가장 가느다란 파스타이다.

카펠리니(capellini:가는 머리카락)라 부르기도 한다. 

고양이 귀처럼 생긴 오르키에테(orchiette:귀)는 장화모양의 이탈리아 반도 남동부 ‘장화 뒷굽’에 해당하는

풀리아(Puglia) 지방의 파스타로 도톰하고 쫄깃하다.

파르팔레(farfalle)는 나비, 콘칠리에(conchiglie)는 소라, 푸실리(fusilli)는 나선형이다.

 

파스타는 이탈리아 정식 코스요리에서 ‘프리모 피아토(primo piatto: 첫번째 접시)’라 하는데,

전채인 안티파스토(antipasto)와

고기나 생선 따위가 나오는 메인요리 ‘세콘도 피아토(secondo piatto·두 번째 접시)’ 사이에 나온다.


소스는 파스타의 맛을 돋우는 역할로 파스타를 다 먹었을 때 접시 바닥에 살짝 남을 정도만~

우리와 다르게 이탈리아 사람들은 파스타를 ‘알 덴테(al dente:면 가운데가 덜익어 딱딱하게 씹히는 상태)’로 삶아 

딱딱하게 덜 삶은? 파스타를 즐긴다나~

1475년 이탈리아 요리사 플라티나(Platina)는 자신의 요리책 ‘데 오네스타 볼룹타테(De Honesta Voluptate)’에

“파스타는 주기도문을 세 번 외우는 데 걸리는 시간만큼만 삶아야 한다”고 써놨다네.

 

오랜만에 아들과 파스타로 점심먹다가 궁금해서 찾아본 파스타 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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