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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전지모 3월 이야기, 3월 24일

babforme 2022. 3. 29. 15:00

코로나19변이종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어마어마해지며 2월 전지모 모임은 건너뛰고

3월 말 청대문 곤드레밥집에서 얼굴보며 서로의 안녕 확인하기.

코로나19는 변이를 일으키며 우리들의 발목을 잡고 또 잡고,

이래저래 우울한 일상을 서로 위로받으려 우리는 만나기로 했다.

 

깔끔한 곤드레밥집-청대문

청대문으로 오라는 톡을 받고 찾아간 곳은 건강식으로 인기있는 곤드레밥집,

화산석을 닮은 타일벽과 나무간살, 그리고 예쁜 조명으로 고급진? 분위기를 살린 밥집이었다.

곤드레밥 한솥이면 괜히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 ㅍㅎㅎ

 

밥을 기다리며 나누는 이야기- 나라걱정에 표정이 어둡다. ㅍㅎ~니들이 나라사랑이 몬줄 알아~? ㅠㅠ

밥을 기다리며 서로의 안녕을 묻는다.

코로나시대를 애써 넘어가며 정권 말의 뒤숭숭한 헛소문러들에 나라걱정도 하면서.....

합리적인 사고만 해도 어떤 것이 나라와 우리와 우리아이들이

온전히 살아낼 정치 . 사회 . 경제적 환경이 되는지 판단할 수 있을텐데, 참으로 안타갑다.

 

정갈하게 차려진 한상
윤기 흐르는 곤드레밥
감자채전

주문한 곤드레밥 한상이 정갈하게 차려지고

나라걱정도 현실의 걱정도 잠시 접어둔채 맛있는 밥을 즐긴다. ㅎㅎ

채썰어 구워낸 감자전도 맛과 모양이 좋다. 

그렇지~ 모든 걱정과 염려들이 실은 잘먹고 잘살려는 생각에 따른 것이 아니던가~

 

재배되고 있는 곤드레 - 잎은 요렇게 생겼구요,
꽃은 요렇게 생겼다는~

곤드레: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정명은 고려엉겅퀴지만 민간에선 대개 곤드레라 부른다.

민들레, 둥굴레처럼 곤들레로 불리던 풀이 곤드레가 되지 않았을까~

물론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모습같다하여 곤드레라 부른다는 썰도 있지만.....

강원도에 자생하는 식물로 정선과 평창의 특산물이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외국으로 가지고 나갈 때는 허락을 받아야하는 국외반출승인대상인 귀한 식물!

땅속 뿌리로 겨울을 난 곤드레는 봄이 오면 새잎이 모여올라온다.

우리가 먹는 곤드레나물은 이 뿌리에서 모여 올라온 잎으로  5-6월 곤드레가 맛이 좋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춘궁기에 먹던 구황식물이며

칼슘과 인, 철분이 많아 뼈건강과 빈혈을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다먹은 반찬 알아서 챙겨먹는 스스로 공간
판매용 반찬들~
맛있어서 깨끗하게 비운 그릇

좋은사람들과 이런저런 사는 얘기나누며 맛있게 먹는 밥은 보약이다.

오늘, 청대문에서 먹은 곤드레밥 한상은 강원도 산골이 고향인 내게

더이상 받아먹을 수 없는 엄마의 밥상, 그리움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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