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다시 리폼~ㅎㅎ 본문

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다시 리폼~ㅎㅎ

babforme 2023. 4. 16. 15:54

아주 오랜만에 장농 속에서 푹 쉬고 있던 미싱을 꺼냈다.

어쩌다 기분 내킨 오늘 일을 좀 하자규~ ㅎㅎ

 

1. 샬랄라 원피스

매대에 누워있던 폐기직전의 어린이용 블라우스 2장으로 만들었던 원피스
그 원피스를 잘랐다.
자른 치마부분을 샬랄라 원피스 허리 윗부분에 안감처럼 박음질~
속치마 안감이 달린 샬랄라 원피스

2020년 8월인가였으니 벌써 3년이 돼가네.  화서동 바오로서원을 다녀오다 동네골목 옷가게에

1만원 푯말을 붙이고 걸려있던 하얀 원피스를 업어왔었지. 참으로 여자여자한 원피스였어.

무슨 맘으로 이리 야리야리한 옷을 집어왔는지 지금도 잘모르겠다는~ ㅎㅎ

어쨌든 들고왔으니 입기는 해야겠는데 속이 너무 비쳐 아주 성가신 입성이었지.

하여 홈플 매대에 누워있던 아이들용 블라우스 두 장을 보면서 유레카를 외쳤었다는~ ㅎㅎ

블라우스 두 장중 한장을 해체하고 민소매에 짧은 소매도 달아주고 길이는 이어붙여

샬랄라원피스에 겹치기로 입을 속원피스를 만들었었지.

그렇게 나름은 편해진 입성이었는데 입어보니 이게 또 아닌거야.

그래서 이번엔 다시 속원피스를 댕강 잘라 샬랄라에 안감으로 넣어주는 리폼을 하기로~

불편한 건 편하게, 편한 건 보기좋게......ㅎㅎ

필요에 따라 해결방법을 찾아내는게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본연의 자세가 아니겠어~ ㅍㅎㅎ

 

 

2. 바지단 줄이기

장에서 잠자고 있던 미싱을 오랜만에 꺼냈으니 대기중이던 바지도 손보아야지.

작은아들이 2022년 초엔가 사들고 왔던 바지 4장, 준비도 못한채 갑작스레 엄마를 요양원에 모시고?

맘앓이를 된통 한 지난 날들에 정신줄 놓고 잊고 있었네. 

엄마 요양원 가신지 1년이 넘으며 이제 엄마도 요양원에 적응이 되고 내맘도 웬만큼 정리가 되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옷장을 살피다 장농 속에 고이 모셔둔 바지를 보며 아들에게 미안했지.

후다닥~ 아들에게 맞춤으로 바짓단을 줄였네.

아들 바지4장에 내 바지 2장이 우리들 겸손한 기럭지에 맞춤해졌다는~ ㅎㅎ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