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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다시 리폼~ ㅎㅎ 2

babforme 2023. 4. 16. 16:09

대녀 레아가 동탄에서 옷가게를 했던 년전, 대녀도 보고 옷도 보러 갔던 날 선물로 받아온 긴 가디건~

색감도 모양새도 요란하지 않고 단정하니 좋았다.

아직 바람이 서늘할 때 가볍게 걸치고 나가기 좋았는데 에궁~ 모지? 몬가 아쉬운 이기분~~?

 

대녀 레아가 선물했던 긴 가디건?
버리는 옷에서 떼어놨던 지퍼-회색이면 더 좋았을텐데......ㅎㅎ
긴 가디건을 15cm 잘랐다.
자른 자투리와 재활용 지퍼

맘먹고 미싱을 꺼냈으니 오늘 무언가 다 정리하리라. ㅎㅎ

 버리는 아들 짚업에서 떼어놨던 지퍼를 찾아놓고 가디건 길이를 냉큼 자른다.

 

잘라낸 기장 오버록 쳐서 박음질하기
앞섶에 지퍼달기
가디건 소재가 니트라 오버록칠 때 꼬불이로 늘어난게 조금 정리되었다.
길이 줄여 박음질하고 앞섶에 지퍼를 달았다.
잘라낸 자투리를 이용해 필요했던
주머니를 달아주기로~
지퍼와 주머니가 달린 가디건?
어설프지만 내 의도대로 완성된 간절기용 외투? ㅎㅎ

 

간절기에 고맙고 따뜻하게 잘입다가,

어느날 문득 오홍~ 앞섶이 여며지고 주머니가 있음 더 좋겠다는 필요가 솟아났었지.

기럭지 겸손한 난데 길이를 좀 줄여도 되잖아.

줄인만큼 남는 자투리로 주머니를 만들어 붙이면 필요1이 해결되는 거지.

앞섶은 똑딱이단추를 달까? 똑딱이는 아닌거 같아~ 생각만 난무하던 중 

옷장을 정리하던 아들이 이제 낡아 입지 않는다고 면소재 짚업 한장을 내놓는다. 

쓰레기를 버리는 모든 행위가 아주 정교해야 하는 시대를 살면서

아들의 낡은 짚업에서 플라스틱 지퍼를 떼어내다 오호라~ 똑딱이 대신 이걸 달아주면 되겠네.

이렇게 필요2도 정리.

 

기분이 내켰을 때 바로 진행하자규~

오랜기간 손도 안댄 미싱작업 워밍업으로 북실도 감고 아들 바짓단도 줄이고,

다음 샬랄라 원피스 안감 넣기 뒤에

길이를 줄이고 지퍼와 주머니를 다는 제법 난이도가 있는 가디건 리폼하기.

미싱을 정식으로 배운게 아니라 어설프기만한 상황에도 의욕은 넘쳐~ ㅎㅎ

일반 노루발로 지퍼달기 쉽지? 않네. 지퍼달기용 노루발이 따로 있을텐데......

급한대로 지퍼달기는 손바느질로 가볼까나~ 나는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 호모 파베르~ ㅍㅎㅎ

어설퍼도 마무리된 리폼 - 두 아들이 응원의 손뼉을 마구마구 쳐주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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