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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어 좋은 날

일본 나가사키10, 시마바라항-페리타고 구마모토, 후쿠오카로

babforme 2023. 5. 4. 16:12

불고기백반?으로 점심을 먹고 시마바라난 때 교인들을 참수했던 시마바라성 순례계획이 있었었으나

시간 관계상 이것도 패~수하고 열심히 달려 늦지 않게 시마바라항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는 게 아니라 버스에 탄 채 커단 배를 탄다나~

하여 항구에 내려보지도 못한 채 버스에서 잠깐 기다렸다가 페리 주차장으로 고고씽~!

 

버스에 탄채 페리호에 올랐다.
페리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단을 올라 선실로~

ㅎㅎ 새로운 경험, 재미있네.

버스를 탄채 배에 오르기는 처음이라 페리호 주차장을 잠깐 둘러보고

계단을 통해 선실로 올라가기!

 

시마바라항
선실에서 바라본 시마바라항과 바다
선실에서 셀카-바다가 제대로 안보이네~
선실 풍경~
구마모토 페리 오션에로우 승선장 모습
갯벌을 따라 난 이 길을 달리면 구마모토~

페리를 타고 1시간 20여분 달렸나보다. 선실에서 셀카도 찍고 바다도 보면서 조용하게 보낸시간,

버스를 타라는 전갈이 온 걸 보면 이제 다시 배에서 내릴 시간인거지~ ㅎㅎ

구마모토에 잠깐 들러 카미 토리, 시모 토리 관광예정이었으나  가이드님 말씀, 후쿠오카 도착시간을 생각하면

이일정을 본사에서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며 이것도 정리하는 것으로...... ㅎㅎ

버스에서 울나라 육종학자로 유명한 우장춘 일가와 관련된 역사를 듣는 것으로 구마모토는 걍 지나간다.

이미 일본에서 만들어진 '씨없는 수박'을 들여와 재배 소개한 것이 '씨없는 수박'을 만든 학자로 잘못알려진,

수원 여기산에 묘소가 있는 우장춘 육종학자와

을미사변(명성황후 시해)의 주범? 그 아버지 우범선에 대한 아픈 우리 역사이야기~

구마모토엔 지금도 명성황후 시해에 참여했던 37명의 낭인중 구마모토 출신 낭인 21명의 후손들과

우범선의 후손이 은둔자로 살아있다지.

을미사변 뒤 목숨의 위협을 느낀 우범선은 일본으로 망명해 일본여자랑 결혼을 해 아들 둘을 두었대.

큰아들 우장춘이 5살이 되던 해인 1903년 히로시마현 쿠레에서 자객 고영근에게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다네.

그뒤 우장춘은 좌익계 독립운동가인 김철수에게 아버지 우범선의 행적을 알게 되었고

속죄를 위해 조선의 독립과 발전에 애쓰고 조선인의 성을 갈면 안 된다는 깨우침을 받았대.

그래서인지 우장춘은 자식들은 처가의 성을 쓰게 하면서도 자신의 성은 절대 바꾸지 않았다나.

그리고 1950년, 한국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만행을 용서받기 위해 울나라 농사발전에 투신했다던가!

 

후쿠오카로 가는 길에 들른 휴게소-구마모토와 후쿠오카 가운데쯤이었나~

울나라 고속도로 휴게소와 견줘 일본의 휴게소는 규모가 작았다.

잠깐 쉬는 사이 둘러본 휴게소 안은 오밀조밀 먹을거리를 파는 가게와 식당?으로 구분돼 있었지.

잠깐 쉬었으니 이제 후쿠오카로 열심히 달려야 할 시간~!

 

해질무렵 도착한 후쿠오카.

큰강을 끼고 있는 도시 분위기가 괜찮다.

강건너편으로 보이는 사찰과 그닥 높지 않은 아파트와 집들이 지는 햇살에 따스하다.

 

미카사 강
동장사-유명한 오중탑 꼭대기가 보인다.
하카타역- 후쿠오카의 핫플레이스인듯~

일본 규수 후쿠오카현의 현청소재지인 후쿠오카시의 또다른 이름?

옛날, 사무라이들이 모여 살던 현 후쿠오카시의 서부 지역은 후쿠오카,

상인들이 모여 살던 동부 지역은 하카타, 이 두곳을 통합하면서 정해진 이름이 후쿠오카~

후쿠오카, 하카타 두개의 으름을 두고 투표, 단 1표 차이로 후쿠오카 당선.

하카타 지역민들의 격한 반대에 중심 기차역의 이름을 하카타역으로 정해 보상을 해줬다나 모라나~

그뒤 후쿠오카시를 5개구로 분구하며 옛날 명칭으로 다시 부활했다는군. 

 

유리창에 붙어있는 빨강색 역삼각형은 지진이 났을 때 대피통로라네.
일본에서 먹는 마지막 저녁을 책임져줄 식당, 어미
식당 카운터
음료 메뉴에 반가운 우리글이 보이네. ㅎㅎ
서빙된 내 밥상-초밥과 튀김과 우동과 샐러드 연두부와 밑반찬?과 간장소스
큰새우구이는 1명에 2개씩
음식은 늘 욜케 깨끗하게 제대로 잘 먹어야지.

6시 45분쯤 도착한 식당은 아담했다. 그래도 우리 일행은 다 들어갈 수 있었다는~

나름 큰도시에 있는 밥집이어선지 음식은 맛있었다.

일본에 와서 먹은 밥 중 단연 으뜸이었던 밥상! 

저렇게 깨끗하게 비웠다~

 

일본의 한밥집에서 본 참이슬 광고포스터-일본 사람들요~ 우리 참이슬 마이 마시쇼! ㅎㅎ
벽면 장식
저녁을 먹고 나와 호텔로 데려다줄 버스를 기다리네.
후쿠오카 미카사강의 밤풍경

맛있는 저녁을 먹고 이제 길었던 오늘 하루를 내려놓을 호텔로 갈 시간,

버스에서 바라본 미카시 강의 밤풍경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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