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큰아들 독립준비 본문

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큰아들 독립준비

babforme 2023. 10. 24. 17:36

시절이 시절이라 팔리지도 않고 대대적인 수리 아니면 세입자를 들일수도 없던 상떼빌을

올수리하고 큰아들이 독립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집값이 어마무시한 ㅍㄱ로 입성은 일단 희망사항으로 남겨두고 교통도 좋고

나름 살기는 괜찮은 상떼빌에서 진정한 독립을 이룰 아들의 이사준비를 한다.

옆지기가 정한? 두 아들놈의 독립기준은 33살, 옆지기의 기준에 따르자면

큰아들은 올해, 작은 아들은 내년 년말까지 독립해 나가야 할터,

두아들이 독립하면 옆지기와 나 둘이 일궈오던 삶의자리가 비로소 완성?되는 건가?

혼인해서 하는 독립이라면 내가 하지 않아도 될 살림살이들을 부지런히 사들인다.

 

제일 먼저 들어온 식탁

온라인으로 사고서도 반신반의했던 식탁이 꽤 괜찮다.

나름 세라믹 식탁이기도 하고 가격대비 품질과 디자인이 썩 맘에 든다.

나중에 울집 원목 식탁이 눈에 걸리는 시점이 오면 이렇게 가벼운 식탁으로 바꾸어보리 생각도 하며

나름 내안목도 괜찮은거 같아 헛소리도 하며 혼자 실실웃는다.

 

두번째로 들어온 냉장고

냉장고는 딤채467리터로 준비.

윗쪽은 냉동과 냉장으로 아랫쪽 서랍은 채소.과일 하나, 나머지는 김치용으로 나눠쓰면 되니

혼자살던 짝꿍이 있어 둘이 살던 집밥을 많이 먹지 않는 요즘 크게 모자라지 않을 냉장고~

 

두번째 냉장고와 함께 들어온 세탁기
네번째 들어온 전자렌지와 주전자
규조토 발판
세번째로 자리잡은 옷장을 대신할 행거

그닥 친절하지 않은 조립설명서를 보며 옆지기랑 대여섯 시간에 걸쳐 조립한 행거~

집 인테리어 컨셉에 맞춰 온라인으로 샀는데 애써 조립하고 나니 이쁘다.

옷장을 들이기는 그렇고 아들이 혼자 가볍게 쓰기엔 그닥 무리가 가진 않겠다. ㅎㅎ

 

마지막으로 들어온 3인용 압력밥솥

밥을 많이 먹지 않는 시대에 당분간?은 혼밥을 할 아들이니 3인용 압력밥솥이 맞춤이지.

두아들 다 독립하면 나도 3인용 저 앙증맞은 밥솥을 하나 사야겠다. 

 

큰 가구들은 얼추 들어오고, 세세한 살림살이들은 살면서~

수저세트와 칼세트, 도마, 후라이팬과 궁중팬, 냄비 같은 잘잘구리 살림들도 싱크대로 들어가 앉고

기름과 고춧가루, 소금같은 양념들도 제자릴 찾았으니 아들의 독립 준비가 얼추 끝나고 있네.

어제 인터넷도 설치 요청을 했고

이제 독립하면 엄마 아들이기보단 한 남자사람이 되는 거겠지.

'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승달과 단풍  (0) 2023.10.24
이제 떠나보내야 해?  (0) 2023.10.24
상떼빌 리모델링3  (0) 2023.10.24
상떼빌 리모델링2  (0) 2023.10.24
상떼빌 리모델링1  (0) 2023.10.2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