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2020. 설풍경2 -더케이 설악산 가족호텔-내린천 휴게소 본문
1. 26. 설 다음날
오늘의 일정:
- 호텔 체크 아웃
- 내린천 휴게소
- 횡성 한우국밥 점심
- 안흥 : 엄마모셔다 드릴겸 싸주는 설음식도 챙길겸
- 각자 집으로~
멀리 하얀눈을 머리에 이고 서 있는 설악산.
눈 없는 겨울, 강원도에 와서야 희끗한 설악의 눈을 본다.
특이하게 태양광 패널이 화단참에 설치돼 있다.
아침이라 전기 생산량이 많지는 않다.
한 40여분 달려 도착한 내린천 휴게소, 커피와 군것질로 여행을 완성한다.
처음, 사촌들 셋이 블라블라~
재밌어 보였는지 한 녀석이 합류-얼굴 가득 웃음꽃이 폈다.
다시 한녀석이 합류하며 사촌들의 즐거운 한때가 무르익고,
엄마 친구로 남은 조카녀석 한놈만 끝까지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ㅎㅎ
창가에 자리잡은 옆지기는 풍경이 아닌 휴대전화에 풍덩빠지고
맨 뒤, 키높은 걸상에 앉은 큰올케언니의 뒷모습과 동생~
바지락 칼국수와 통낙지볶음
오~ 얼마나 반가운가~, 이 멋진 자태의 칼국수~!
내린천 휴게소에서 잠시 쉰 뒤,
횡성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 우리의 일정은
엄마가 동네 어르신들과 잘 가시는 새말의 한 밥집으로 변경되었고.....
아뿔사~
새말의 모든 음식점들이 설 연휴로 쉰다는 사실을 몰랐던 우리는
문 연 음식점 찾아 삼만리를 했다는~
결국 안흥에서 고맙게도 문을 연 밥집을 찾아
매워보이는 통낙지볶음과 바지락 칼국수로 늦은 점심을 먹고
메밀전과 얼린만두와 가래떡을 챙겨
각자의 집으로 고고씽~
콘도를 협찬한 큰오빠네,
맛있는점심과 안흥찐빵을 선물한 작은오빠네,
거하게 취업턱을 쏜 작은아들과
멀리서 운전해 오가느라 애쓴 동생
첨으로 본모습(?)을 보여준 수줍은(?) 조카사위와
설연휴를 함께 한 17명의 식구들, 모두 복된 날들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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