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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오늘 일정: 베니스 - 피렌체 - 로마 베네치아 일정을 마치고 하룻밤 묵은 베니스 팰리스 호텔~ 창문의 특이하게 생긴 버티칼을 열 수 없어 쩔쩔맸던 기억이 새롭다. 거기에 이 코끼리코같은 헤어드라이기는 얼마나 큰 문화충격을 주었던지.... 그날 여행 내내 방을 같이 썼던 행님과 1년치는 다 웃은거 같다. 떠오르는 해를 맞으며 목적지로 이동중~ 미켈란젤로 언덕의 다비드상 피렌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켈란젤로 언덕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본 피렌체 전경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피렌체 두오모가 보인다. 아르논 강-풍부한 물로 가죽산업이 발달한 도시, 피렌체 피렌체는 15세기, 16세기에 메디치 가문이 다스리며 아름다운 문화와 경제적 풍요를 꽃피운 르네상스 시대를 상징하는 도시이다. 13세기에 지어진 산타마리아..
밀라노 - 베니스 영어로 베니스(Venice)라 하는 베네치아는 참 아름다운 곳이다. 베네치아는 수상 도시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원래부터 수상에 지은 것은 아니며, 현재 116개의 섬들이 409개의 다리들로 연결되어 있다. 베네치아의 역사는 567년 이민족에 쫓긴 롬바르디아의 피난민이 만(灣) 기슭에 마을을 만든 데서 시작된다. 6세기 말에는 12개의 섬에 취락이 형성되어 리알토 섬이 그 중심이 되고, 베네치아 번영의 심장부 구실을 하였다. 처음 비잔틴의 지배를 받으면서 해상무역의 본거지가 되어 7세기 말에는 무역의 중심지로 알려졌고, 도시공화제(都市共和制) 아래 독립적 특권을 행사하였다. 베네치아에는 세레니시마 가문이 있었다. 이 가문은 1202년에 엔리꼬 단돌로 총독이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하기 위해 ..
오늘의 일정: 융프라우, 밀라노 두오모, 스칼라 극장, 빅토리아 엠마누엘2세 갤러리 인터라켄 역 인터라켄 역 주변의 상가, 조합의 나라답게 COOP이라고 크게 쓰여 있다. 이 산악 기차를 타고 융프라우로 올라갈 것이다. 융프라우로 가는 산악기차 안 산악 기차를 잠깐 내려 들른 얼음궁전 산악열차가 달리는 돌벽 틈에 누군가의 간절한 바램 안고 모셔져 있는 성모상 융프라우 정상- 매서운 바람이 몹시 분다. 융프라우 정상에 있는 가게 산악기차를 타고 내려오며 본 스위스의 예쁜 마을들, 만년설을 이고 선 산 아래 바로 이렇게 가을이 예쁘다. 스위스에서 이태리로 넘어왔다. 밀라노 두오모의 거대함 앞에 말을 잃다. 신을 향한 사람들의 마음이 하늘 아래 높기만 하다. 밀라노의 두오모는 고딕 양식의 성당 중 유럽에서 네..
오늘의 일정: 노틀담 대성당, 세느강 유람선, 루브르박물관, 스위스 인터라켄 세느강 유람선에서 바라본 노틀담 대성당 시테 섬 주변에 미류나무가 아름답다. 세느강 유람선과 에펠탑의 불꽃 장미창 구약에 나오는 유다의 왕 28명의 입상 가장 왼쪽의 문:성모마리아 문, 가운데 문 : 최후의 심판 문, 오른쪽 문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 문 어마무시하게 웅장하다. 노틀담 대성당 노트르담 Cathedrale Notre-Dame de Paris 은 성모 마리아(노틀-우리, 담-어머니=마리아, 우리의 성모 마리아)를 뜻한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유명한 세느강 가운데 있는 시테 섬에 있다. 파리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 중의 하나이다. 1163년 모리스 쉴리 신부가 건설을 시작하고, 무려 167년에 걸..
1밤 자고 일어났다. 오늘의 일정: 베르사이유궁전, 개선문, 콩코드광장, 상제리제거리, 에펠탑 에펠탑에 올라가기 전~ 에펠탑에서 내려다 본 파리시가지 개선문 에펠탑 앞에서 마들렌성당으로 가는 거리의 쇼윈도우 속 장갑들~ 쁘렝땅백화점에서 잠깐 화장실에 들른 뒤 쇼핑하는 이들을 두고 우리 길동무들은 근처 성당을 찾아갔다. 마들렌 성당 마들렌 성당 안 마들렌 성당 마당 철제 울타리를 장식해 준 미니 코스모스(?) 달팽이 요리(?)를 먹었던 식당~ 베르사이유 궁전-화려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벽과 천정의 장식, 그림들 호화롭기 그지없는 침실들~ 화려한 옷이 돋보이는 초상화들~ 중세 프랑스 절대권력의 상징이 잘 드러나 있다. 태양왕 루이 14세(Louis XIV)는 신하인 재무장관 푸케(Nicolas Fou..
난생 처음 유럽여행을 떠나다. 맘 좋은 길동무들과 아주 오랜 모임을 했다. 처음엔 그져 존 사람끼리 한달에 한번씩 밥이나 먹다가 1~3만원씩 남는 걸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통장이 배부를 때쯤, 애들도 다컸고 '떠나자~' 의기투합했다. 그렇게 열흘의 해방이 주어졌다. 뱅기가 출발했다. 인천공항을 벗어나 저 아래 아득하게 집들이 멀어지고 있다. 이제 고도가 한참 높아져 보이는 건 온통 구름이다. 꼬박 12시간을 날아 파리에 도착했다. 첫 숙소인 CAMPANILE LE BLANC MESNIL 호텔, 선남선녀의 웨딩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객실에서 바라본 정원 아침에 일어나 본 호텔
길을 걷다가 문득 멈추어 서면 참 많은 친구들이 말을 걸어온다. 가는 길 멈춰 그들과 눈맞추면 오늘은 그냥 행복한 것을...... 조금은 여유롭게 허허실실 웃으며 천천히 걸어볼 일이다. 루드베키아 금록색잎벌레 막 어른이 된 무당벌레 인동 보송보송 털별꽃아재비 블럭 사이에도 생명은 있다. 인동잎이 특이해서-어디 아픈가? 개망초와 붉은토끼풀 날도래류
여기저기에 살고 있던 동무들, 눈길가는대로 담아둔 동무들~ 저마다 당당하게 제 할일들을 하고 있는 자연의 동무들이 오늘 더 이뻐 보인다. 참 재미있게 생긴 버섯이다. 털실벙거지 깊게 눌러쓴 장나꾸러기 같은~ 풍뎅이 무당벌레 붉은배털파리 빨리 이 길을 건너야할텐데~, 달팽이 꽃등에 엉겅퀴 지칭개 소나무 암꽃 흰씀바귀 개별꽃
5월 21일. 우리가 화담숲에 안긴 날은 화사했다. 어딘가 떠나기 적당한 날씨, 5월의 햇살도 딱 좋다. 서로 따뜻하게 이야기 나누며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숲? 오랜 기간 함께 한 길동무들과 잘 어울리는 곳? 화담숲은 많은 생명들을 품고 있었다. 맑은 물소리가 가득한 계곡엔 산개구리올챙이들이 꼬물꼬물 헤엄을 치고, 나무들은 일제히 저마다의 푸르름을 견주고 있었다. 큰키로 자란 쪽동백은 넓은 잎사귀 아래로 하얀꽃송이를 매달고, 곳곳에 심긴 꽃들은 햇살을 흠뻑 받아 까르륵 웃고 있었다. 우리도 그렇게 화담숲에 안겼다. 화담숲 - 길이 열렸다. 여기서부터 화담숲이 시작된다. 걷기 불편한 분들을 위한 모노레일 숲은 하늘로 뚫려있고 우리목하늘소도 나들이 나왔다. 우리가 '라일락'이라고 알고 있는 꽃의 엄마, 털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