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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11월이면 본문
11월이면 나는 이미 세상 뜬지 30년이 넘은 작은언니 생각이 난다.
은행잎 노라니 물들어가던 날, 그녀는 떠났다.
12살 딸아이 하나 달랑 남겨놓고 어찌 떴을까?
눈도 감지못한 채 황망히 떠난 언니~
스트레스가 머리꼭지까지 넘쳐나던 삶의자리 나름 잘버티는가 싶더니 아니었어.
그러니 아프던 심장이 터졌을거야~
망나니 같았던 남의편이 슬퍼서 너무 슬퍼서
아파서 너무 아파서 죽을듯이 살다가 그렇게 심장이 터졌을거야~
그 망나니 남의편은 부인과 오래 해로하고 싶으면 스트레스 주지말라던 주치의의 충고?를 가볍게 묵살했지.
언니심장이 더는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한다고 그렇게 주의를 줬는데
그 망나니 남의편은 숨쉬는 것마져도 스트레스를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었어.
그렇게 언니는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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