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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ㅍㅎㅎ~! -행궁정찬, 5월 4일 본문

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우리끼리~ ㅍㅎㅎ~! -행궁정찬, 5월 4일

babforme 2022. 5. 7. 15:22

ㅇ젤라 형님이 톡을 주셨다. 서천나들이에 운전하느라 애썼다고 맛있는 밥을 먹자신다.

쭈꾸미와 동백숲을 품은 서천나들이에 함께 했던 ㅇ녜스 형님과 셋이 찾은 밥집,

수원청개구리 포럼 때 한번 와본 광교 수원컨벤션센터에 참 오랜만에 왔다.

이곳에 이런 밥집이 생겼는지도 몰랐는데, 여기와서 밥을 먹다니~ 

ㅇ젤라형님은 맛있는 밥집을 참 많이 알고 계신다.

예약이 꽉차 예약을 못했다며 걍 가서 대기번호를 받자는데......

 

지하에 주차를 하고, 정신없이 따라간 곳, 이미 식당안은 사람으로 가득하다.

행궁정찬? 밥집 이름에 행궁이 들어있다.

유리로 된 출입문에 써 있는 '정조의 뜰 그리고 희망'이라는 부제에 다시 붙은 설명,

'정조의 아버지에 대한 효심과 백성에 대한 애민 정신이 여기 수원에 깃들다.'

밥집 사장님 철학이 참으로 대단한 듯하다.

그런 마음으로 이 밥집을 찾는 모든이를 대접하겠다는 결연한 의지? ㅎㅎ

어쨌든 수원의 상징인 정조와 화성행궁을 연결시켜 이름을 지은 듯~

 

대기 입력을 하고 밖에서 기다리기.

원천저수지(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서 바람을 맞으며 우리 순서를 기다린다.

대기번호: 11, 우리 앞에 5팀이 기다리고 있는 중~

 

테라스에 자리잡은 이쁜 다육이
장식 모형

12시 4분에 대기 입력하고, 12시 23분에 콜이 왔다. 

길지않은 대기시간, 우리 자리가 마련되기까지 19분을 테라스에서 기다렸다.

 

차림표엔 가격대에 따라 행궁밥상부터 정찬, 진찬까지 이름이 붙어있다.

우린 행궁밥상의 간장꼬막정식을 주문했다.

대체로 간장꼬막정식과 보리굴비정식을 많이 주문하는 듯~

 

드뎌 차려진 간장꼬막정식 밥상
꼬막초무침과 매생이전
가지 튀김-맛있다.
간장꼬막무침-정말 맛있다.
밥과 미역국

정갈하게 차려진 간장꼬막정식 한상차림,

특제간장소스에 무친 꼬막이라더니 정말 특제비법이 있나보다.  

덮밥처럼 살짝 밥위에 올려 먹어도 맛나고 걍 반찬으로 먹어도 맛나다.

다른 찬들도 슴슴하게 제맛이다.

우리집 남의편이 아주 좋아할 차림, 마침 국으론 미역국이 나오니 남의편 귀빠진 날 울 식구들 함 와야겠다.

진찬이나 정찬 2인에 간장꼬막정식 2인 시키면 훌륭한 조합이 될 것 같아!

이런 맛있는 밥집을 알려주신 ㅇ젤라 형님과 맛있는 밥먹기 함께 하신 ㅇ녜스 형님 모두 당케요~!

 

밥먹고 가볍게 호수공원 산책하기
보현선원앞 뜰에 피어난 노랑 모란꽃-향이 참으로 그윽하다.

늘 하던 대로 '커피는 동네에서'에 따라 이번엔 한마음광장쪽 광교산 기슭에 있는 커피집으로~

전엔 아주 큰 중국음식점이었지. 이름도 잊어버린 걸, 아~ '다송'이었나보다.

근데 어느 순간 조계종 사찰 보현선원이 되었네.

그곳에 '파라(PARA)'라는 작은 까페가 있는데 가성비가 좋다는 ㅇ젤라 형님 야그~ ㅎㅎ

파라가 근데 무슨 뜻? 선원에 있으니 불교쪽 산스크리트어에서 온 말인 것 같은데.....

직원분께 물어보니 알았었는데 까먹어 잘 모르겠대.

파라가 들어간 불교용어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1. 眞諦(Paramārtha):불교를 깨우친 사람들에게 알려진 사성제 등의 진리를 뜻하는 불교 용어로, 

속제(俗諦)와 함께 진속이제(眞俗二諦) 또는 이제라고도 한다.

2. 파라마르타(Paramārtha;499-569)는 브라만 출신 인도의 승려, 양무제(梁武帝)의 초청으로

푸난에서 불경 번역. 구마라습(鳩摩羅什: 344-413) · 현장(玄奘: 602-664) · 불공(不空: 705-774)과 함께

중국의 4대 불경번역자였대. 중국 이름은 진제(眞諦).

까페 이름 파라는 아무래도 1. 파라마르타에서 따온 듯~

 

그 보현선원에 있는 작은 까페 '파라'에서 암울한 울나라 상황 속풀이 수다떨며 마시는 커피,

그러고보니 우리, 식구들보다 더 자주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거 같아~

이러다 우리끼리 정분? 나는거 아냐~ 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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