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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미사모 7월 정모-파라디조(7월 12일)

babforme 2022. 7. 14. 21:44

지난 5월 20일 대장동 경희 한의원 진료 벙개 뒤 근 두달만에 미사모 정모~

왕송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언덕바지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라디조(PARADISO)에서 우리는 만났다.

식당이름이 천국(낙원)이니 오늘 우리 미사모는 천국의 맛과 분위기를 즐기는 거쥬?

건물 3층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임을 찐하게 알리는 녹색, 흰색, 빨강색의 이탈리아 국기도 있고,

건물외벽 일부도 녹색, 흰색, 빨강색 글래스로 장식했다.

 

입구의 입간판
파라디조 전경
1층 홀
브라스 밴드 인형이 반겨주는 2층 식당으로 올라가는 입구

추천메뉴와 영업시간, 브레이크타임, 주문마감시간까지 알림판에 깨알기록.

ㅎㅎ 내가 궂이 여기에 안내를 안해도 된다는~

 

2층 올라가는 계단 벽 장식
2층 입구에서 기다리는 키큰 처자, 이거이 몇등신인겨? -무쟈게 멋쟁이네~ 나랑 비슷? ㅎㅎ
ㅇ녜스 형님- 화사하고 시원하게 인디핑크 원피스로 분위기 UP~!

11시 30분 예약시간에 맞춰 모두 모였다.

회장님의 우아한 식당선택에 오늘은 우리가 모두 천국의 싸모님이 되는거임? ㅎㅎ

우아하게 천국(낙원)을 즐기기만 하면 되는 행복한 시간~!

 

오늘 우리가 먹을 상차림

5명이 한팀인 우리는 배가 작은? 관계로 2-3인 가정식 세트에 리조또 하나를 추가하는 것으로 주문을 끝냈다.

적당하게 주문해서 남기지 않고 다 먹기-음식물쓰레기도 줄이고 지구에 부담도 덜주고, 주머니도 덜 비고

여러가지로 잇점이 많은 주문형태~ ㅎㅎㅎ

 

2층 숨쉬는 푸른벽-공기정화도 되고 눈도 시원한 살아있는 벽
어마무시한 치즈 - 그라나 파다노 휠 35kg

오잉~? 내가 몰 본겨?

직원분이 재밌게 생긴 칼로 치즈를 긁어내고 있을 때에야

조리실 앞 식당 한가운데?에 어마무시한 치즈가 놓여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문된 음식에 치즈가 필요할 때마다 조리실직원이 나와서 치즈를 얇게 긁는 것!

 우리 상에 나온 버섯샐러드와 아란치니 위에 눈꽃처럼 내린 치즈가 이것이겠지.

 

GRANA PADANO치즈: '파다나 평원에서 만들어진 그라나(알갱이)'라는 뜻.

숙성을 마친 치즈의 절단면에서 알갱이를 볼 수 있다는데 거칠고 염분이 뭉쳐서 씹히는 느낌 때문에 붙여진 이름.

BC1000년경 이탈리아 티치노와 아다 강사이에서 대량 생산된 우유를 보존하려 만들어진 경성치즈로

당일 짠 우유를 부분 탈지해 만들어 하루 두번 치즈를 만든다고~

대략 8-24개월 정도 숙성시키며 숙성도에 따라 향취와 단단함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그라나 파다노에 다이아몬드 무늬와 그라나 파다노라는 마크를 찍어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와 구분한다.

레드와인과 먹거나 가루를 내어 피자나 파스타, 그라탕, 스프, 샐러드에 뿌려 풍미를 돋운다.

 

 

식전 빵
통 단호박스프-요건 서비스?

원래 이런 통단호박 스프가 나와 밥상에서 나누어 먹는 형태,

그런데 주문이 잘못들어가 작은 단호박 스프(5명이 먹기에는 작은 크기)가 만들어졌다나~ ㅎㅎ

하여 우리에게 각각 접시에 예쁘게 담긴 단호박스프를 제공한 뒤 조 통 단호박 스프를 서비스로 내왔다.

 

개인에게 따로 제공된 단호박 스프 - 에고~ 이뽀라, 일케 이쁜걸 어케 먹지?
통 단호박 스프에서 호박살을 덜어 넣었다.
천년초인가? 꽃분홍 예쁜 옷을 입은 무절임
버섯샐러드
아란치니

골목식당에서 백종원님을 통해 이름을 들어본 아란치니를 오늘 여기서 먹어보네.

밥을 동그랗게 뭉치고 그 안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튀긴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지방 대표 음식,

영어로는 sicilian rice ball이라고 한다. 밥속에 넣는 재료는 아주 다양하다.

오늘 우리가 먹은 아란치니는 오징어먹물 밥에 치즈를 넣어 튀겨낸 것!

시칠리아 현지에서 아란치니아란치나 또는 아란치노로 부른다고~

- 시칠리아 팔레르모에서는 아란치나 하는데 오렌지랑 닮은 모양이라 그렇게 부른다는데

이탈리아말로 오렌지가 (arancia 아란치아)라네.

- 시칠리아 카타니아에서는 아란치노라 하는데 방금 튀긴 음식에서 나는 김이 볼케이노(화산) 같아서란다.

ㅎㅎ 같은 음식에 이렇듯 다른 생각이라니 역시 백인백색이다. 

 

현지에서 아란치니는 도구(칼이나 포크)를 사용해 먹는게 아니라 손으로 집어먹는거라는데

오늘 우리는 당연히 도구를 써서 먹었다. 토마토?소스와 치즈까지 곁들여 나왔으니 맛있게..... ㅎㅎ

 

라자냐

반죽을 얇게 밀어 넓적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자른 파스타를 속재료와 함께 층층이 쌓아 오븐에 구운 요리.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구강에 문제가 많은 내게 특화?된 파스타요리였다. ㅎㅎ

이제 라자냐가 있는 곳이면 난 라자냐를 시킬거라는.....

 

어원1;그리스어 '라가논'에서 유래.

'라가논'은 이스트를 넣지않은 밀가루반죽을 얇고 길게 잘라구워 고기나 생선요리, 수프에 곁들여 먹었다.

어원2; (냄비를 올려놓는 삼발이 같은 조리도구)그리스어 '라자나' 혹은 '라자논'에서 유래. 

로마로 건너오며 '라자눔=냄비'으로 변형, 냄비에서 만들어먹는 요리를 라자눔으로 총칭,

이것이 특정 파스타를 이르는 '라자냐'로 굳어졌단다.

고대 로마의 라자냐; 넓적하게 자른 반죽을 익혀 채소나 치즈를 뿌려먹는요리였고

오늘날과 비슷한 라자냐는 14세기경부터 만들어졌다지.

1862년 볼로냐의 출판업자가 출간한 '14세기 부엌에 관한 책'

파스타와 치즈를 층층이 쌓아만든 라자냐 레시피가 실려있대.

 

등심?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
후식 아이스크림
커피와 아이스크림
식당 안 모습-창가 끝 저 빈자리에 우리가 앉았었지. 직원분 옆으로 그라나 파다노가 장식처럼 놓여있다.
2차 모임은 오데서?
히비스커스 차 -화려하다.
2차모임 - 도미형님댁

모임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나이순으로 돌아가며 2년씩 맡는 당연직 회장을 당겨서 사퇴?하겠다는

도미 회장님의 야심찬? 계획아래 진행된 2차모임은 걍 원래맹키로~ ㅍㅎㅎ

화려한 히비스커스 차를 마시며 누구보다 먼저 싸모님이 될 뻔했던 ㄱ라라형님 얘기에

모두 '에공 아까비~' 안타까워했지.

그러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곧 싸모님이 될 수도 있다는 희망과

우리에게도 떨어질 콩고물에 미리 흐뭇해하며 빨강 히비스커스를 우아하게?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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