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전지모 정모-일월수목원(10월 26일) 본문
전지모 10월 정모, 나름 가성비가 좋은 밥집에서 만났다.
맛도, 가격도, 깔끔하고 정갈한 음식도 맘에 들어 꽤 여러번 찾았던 곤드레밥집~
안간 두서너달?사이에 고객 스스로 주문하는 패드(테이블 키오스크)가 설치되고,
에고~ 주문이든 결제든 사람과 주고받는 게 더 반가운 나이인데 굶지않으려면? 어쩔수 없이 디지탈 주문 공부를 해야겠네.
기계가 사람 대신 일을 하니 사람이 설 자리는 그만큼 줄어들고......
어쨌든 결제까지 해야 주문이 완료되는 시스템, 누군가 밥만 먹고 튈? 일은 절대 없겠는 걸~ ㅍㅎㅎ~
밥을 먹고, 문을 연지 오래지 않은 수목원 나들이로 가을날을 만끽한다.
햇빛정원엔 고생대에서 현생대에 이르기까지 진화해온 원시식물 고사리들을 모아놓았다.
태양에너지를 실내로 끌여들여 채광효과를 극대화한 특별한 공간이며 방문자센터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는데.....
양치식물들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공간 가운데 고목을 배치해
긴시간 우리와 함께 해온 고사리의 역사성?을 드러내기도~
방문자센터 1층엔 매표소와 가든숍, 까페, 햇빛정원, 물빛누리홀(로비), 식물학자의 방이 있고
식물학자의 방 앞쪽으로 수목원 검표대가 있었지.
검표대를 통과해 나오니 파란하늘 눈부신 수목원이 우리를 반겼어.
털많고 짧은다리 많은 우리가 이른바 송충이라 부르던 ㅇㅇ나방 유충들에
몸서리 한번 치고 후다닥 뛰어나오는 청단풍 숲,
울 멋진 아줌씨들의 낭만에 초 쳐준 반갑지 않은 손님도 품어안은 고마운? 숲!
수목원 이곳저곳을 즐기다가 쉬고 싶을 즈음 물빛누리홀로 들어왔다지.
까페에서 제법 ㅎㄷㄷ한 가격의 커피를 사고,
가방에 넣어갔던 귤이랑 달달구리 꺼내어 떨어진 당보충을 하며
그렇게 우리의 가장 젊고 이쁜 가을날을 떠나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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