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칠보산 길섶에서 마주친 국수나무다. 꽃이 지고 난 뒤 열매가 맺혔다. 5월 중순쯤 하얗게 피어나 길섶을 향기롭게 하더니 여리여리한 열매를 맺었다. 국수나무 Stephanandra incisa 장미과 우리나라 함경남북도를 뺀 전국에 살고 있는 잎지는 떨기나무. 산골짜기의 습기있는 그늘진 곳이나 밭언덕의 양지쪽에서 잘 자라며 수림 속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넓은 달걀형이며 전체 잎은 3갈래로 갈라지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핀다. 원뿔모양꽃차례는 새가지 끝에 달리고 수술은 10개로 꽃잎보다 짧다. 열매는 원형 또는 거꿀달걀형으로 잔털이 있으며, 9월 ~ 10월 중순에 익는다. 염료식물로 이용할 수 있다. - 줄기와 잎을 잘게 자른 뒤 ..
칠엽수 Aesculus turbinata 칠엽수과 일본 원산으로 잎지는 큰키나무이며 전국 각지에 심는다. 어려서 음수이지만 자라면서 햇빛을 좋아하며 도시 공해에 약하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손바닥모양의 겹잎이다. 작은잎은 5 ~ 7개이며 긴 거꿀달걀형으로, 밑부분의 것은 작으나 중앙부의 것은 크다. 뒷면에 적갈색의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이중둔한톱니가 있다. 원뿔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에 달린다. 짧은 퍼진 털이 있으며, 꽃은 잡성주로 수꽃에 7개의 수술과, 1개의 퇴화된 암술이 있다. 암수한꽃은 7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받침은 종형으로 불규칙하게 5갈래로 갈라지고 꽃잎은 4개로 갈라지며 6월에 핀다. 줄기는통으로 곧추서고 여러개가 나와 둥근수형을 만들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
가장 먼저 핀 칠보치마꽃-길동무선생님이 찍은 사진 휴대전화카메라로 길가에서 제일 크게 확대해 찍은 칠보치마~ 쑥쑥 올라온 꽃대에 꽃망울이 맺혀있다. 파란선 안에 살던 습지식물들- 몽땅 잘렸다. 가는오이풀, 키큰산국, 쉽싸리, 미꾸리낚시, 개발나물, 도깨비사초, 이삭사초, 좁쌀풀, 고추나물, 나도바랭이새, 진퍼리새 같은 습지식물들은 칠보치마가 아니라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잘려나가고..... 이식지 일부의 칠보치마만 안녕하다. 생물다양성이 궁극에는 사람이 살아갈 조건이 될텐데~ 길섶 가까이에 지난해까지 두세포기 살아있던 칠보치마가 올해는 모두 사라졌다. 발에 밟힌 그 자리는 고사리와 남산제비꽃만 무성하다. 칠보치마 이식지 출입금지 펼침막이 무색하게 울타리를 넘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귀하다는 친구들을 곁에..